박지원 디자이너, ‘MUSE Design Awards 2026′ 금상 수상

정민기 기자 2026. 4. 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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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을 하나의 완성된 형태가 아닌, 사용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구조로 바라보는 접근이 디자인 평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박지원 디자이너는 "의복은 완성된 형태로 고정되기보다 사용되는 과정 속에서 계속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움직임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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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보다 ‘작동 방식’ 접근
사진제공: Gabriella Spiegel / ‘SHIFT-GEAR’ 프로젝트 (Jiwon Park)

의복을 하나의 완성된 형태가 아닌, 사용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구조로 바라보는 접근이 디자인 평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Fashion Designer (Technical Designer) 박지원(Jiwon Park)이 작품 ‘SHIFT-GEAR’로 ‘MUSE Design Awards 2026’에서 Sportswear와 Tech-Integrated Fashion 부문 금상을 받았다.

MUSE Design Awards는 International Awards Associate(IAA)가 주관하는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으로, 시각적 완성도뿐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기능성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상작 ‘SHIFT-GEAR’는 재킷, 베스트, 가방의 기능을 하나의 구조 안에서 연결한 시스템으로, 착용 상태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형태가 전환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동, 보관, 착용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착용 방식을 제안한다.

이 작업에는 방수·투습 기능 소재, 경량 충전재, 반사 디테일, 위치 기반 기능 등이 적용됐다. 기술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사용자의 움직임과 착용 흐름에 맞춰 작동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박 디자이너는 설명했다.

사진제공: Gabriella Spiegel / ‘SHIFT-GEAR’ 프로젝트 (Jiwon Park)

박지원 디자이너는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FIT)에서 Technical Design을 전공했다. 이후 Marchesa와 Oscar de la Renta 아틀리에 팀에서의 경험을 통해, 고급 의복 제작 과정에서의 피팅 중심 설계와 실루엣 균형, 소재와 구조의 상호작용을 다루며 정교한 기술적 기반을 쌓았다.

특히 아틀리에 환경에서는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니라, 실제 인체 위에서 반복적인 피팅과 수정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구조적 결과물로 다뤄진다. 이러한 경험은 의복을 형태 중심이 아닌 ‘작동하는 구조’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이후 뉴욕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Kith 본사에 합류해 Fashion Designer (Technical Designer)로 활동하며, 다양한 착용 환경과 반복 사용을 전제로 한 설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별 컬렉션 개발 과정에서 스펙 설계, 패턴 수정, 피팅 조정, 생산 연계까지 전반적인 Technical Design 업무를 수행하며, 기능성과 착용 경험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 설계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쿠튀르 기반의 정교한 제작 경험과 스트리트웨어의 실용적 접근을 모두 아우른 이력은, 박지원 디자이너의 작업이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작동하는 설계로 확장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접근이 실제 디자인 평가 기준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지원 디자이너는 “의복은 완성된 형태로 고정되기보다 사용되는 과정 속에서 계속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움직임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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