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성입니다”…이름까지 바꾼 50대男, 알고보니 깜짝 놀랄 정체

이원율 2026. 4.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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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에 앞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꾸고 외국으로 도주한 독일 네오나치 인사가 8개월 만에 검거됐다고 일간 미텔도이체차이퉁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성소수자 축제에서 확성기를 들고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외치는 등 성소수자 혐오로 악명 높은 리비히가 여성을 자처하자 인권 보호 정책에 대한 조롱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리비히는 성별 변경 후 입술을 칠하는 등 외모를 바꿨지만, 그를 여성교도소에 수감해야 하는지도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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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네오나치 인사, 외국 도주했다 검거
를라 스베냐 리비히 [엑스(X) @MarlaSvenjaL /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교도소 수감에 앞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꾸고 외국으로 도주한 독일 네오나치 인사가 8개월 만에 검거됐다고 일간 미텔도이체차이퉁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할레 검찰청은 극우 운동가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55)가 유럽체포영장에 따라 체코 경찰에 붙잡혔고, 곧 송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히는 법적으로 남성이던 2023년 7월 증오선동과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그는 수감에 앞서 2024년 11월 시행된 성별자기결정법을 이용,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다. 이름도 스벤 리비히에서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로 바꿔 달았다.

리비히는 지난해 8월 징역형 집행을 위해 작센주 켐니츠 여성교도소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당국이 전국을 수색하자 엑스(X·옛 트위터)에서 외국으로 도주한 상태라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심리 감정과 법원 허가 등을 받아야 하는 기존 성전환법이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등기소 신고만으로 성별을 스스로 바꿀 수 있도록 새 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소수자 축제에서 확성기를 들고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외치는 등 성소수자 혐오로 악명 높은 리비히가 여성을 자처하자 인권 보호 정책에 대한 조롱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리비히는 성별 변경 후 입술을 칠하는 등 외모를 바꿨지만, 그를 여성교도소에 수감해야 하는지도 논란이 됐었다.

할레 검찰청은 이와 관련, “남성이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다고 해 자동으로 여성 교도소에 보내는 절차는 없다. 개별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입소 면담에서 교도소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지를 보고 이송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성별자기결정법에도 “범죄자 수감에 성별만을 기준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돼 있다.

미텔도이체차이퉁은 과거 리비히를 만나 성별 변경에 대해 물었는데, 그는 “나는 차별이 두렵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이 “정치적으로 박해받는 여성”이라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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