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파견 외교장관 특사에 정병하 극지협력대표…“호르무즈 통항 등 협의 예정”

정희완 기자 2026. 4.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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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쿠웨이트 대사 등 중동 업무 경험 많아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10일 이란에 파견할 외교장관 특사로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임명했다. 정 특사 중동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외교부는 이날 정 특사의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조만간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병하 특사는 주이란 1등서기관, 외교부 중동 1·2과장, 주쿠웨이트 대사 등을 지냈다.

정 특사는 이란에서 당국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안전한 통항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이란이 지난 7일 휴전 이후에도 불명확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조건과 방식 등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중임에도 특사를 직접 파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종전 이후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특사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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