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인천공항 국내선 뜰까?

서인주 2026. 4.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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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기능이 없는 광주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을 유치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인천공항 국내선 보다는 광주공항 임시국제선 설치가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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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의원, 15일 광주공항서 국내선 유치 간담회
광주시민단체 “본질 호도하는 면피성 이벤트”지적
정준호 국회의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제선 기능이 없는 광주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을 유치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인천공항 국내선 보다는 광주공항 임시국제선 설치가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에서 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국내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주민의 항공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12·29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된 뒤 늘어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인천공항 노선의 유치 필요성을 검토하고 관광 활성화·국제선 연계성 강화 등 정책 추진 방향도 모색한다.

구체적인 개설 시기·방식 등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는 7월을 목표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정 의원실은 전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여러 항공사와 공항공사 간 협의·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간담회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서서히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가 민간공항 선이전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안이 호남 지역민의 항공 이용권 회복이라는 본질을 호도하는 ‘면피성 이벤트’라고 규정했다.

시민 회의는 광주-인천 국내선이 실효성이 없는 이유로 두 가지 핵심 요인을 꼽았다.

첫째, 시간적인 장점의 부재다. 공항 절차 및 대기 시간을 포함할 경우 광주-인천 노선의 실질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으로, 고속버스나 KTX와 비교해 시간 단축 효과가 미미하다. 특히 국제선 연결 시간대와 맞지 않으면 공항 내 대기 시간이 길어져 국내선 신설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둘째, 비용대비 효율성 저하와 혈세 낭비다. 인천공항의 높은 시설 사용료와 착륙료를 고려할 때, 항공 운임은 기존 대중교통보다 2~3배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객과 항공사 모두에게 경제적인 유인이 없는 상태에서, 행정통합 지원금 등 국민 혈세를 투입해 항공사를 유치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시민 회의는 “광주에서 오사카나 상하이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이내”라며,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해외로 직행할 수 있는 근본적인 국제선 부활을 두고, 왜 시민들에게 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인천으로 가라고 강요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광주공항은 기존 인프라에 CIQ(세관·출입국·검역) 기능만 보완하면 즉시 흑자 운영이 가능한 준비된 공항”이라며, “정부는 보여주기식 국내선 추진을 중단하고 호남의 하늘길을 복원할 국가적인 책무를 즉각 이행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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