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캄보디아 벼농사로 온실가스 12만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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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농업 기반 탄소 감축'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해외 온실가스 감축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캄보디아의 벼농사 방식을 개선해 국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절감을 넘어 농업과 기후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탄소중립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남동발전은 캄보디아 정부의 사업 승인(LOA)을 거쳐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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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논에 물을 상시 채워두는 기존 재배 방식을 개선하는 데 있다. 논이 물에 잠긴 상태에서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며 메탄을 다량 발생시키는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28배나 높다. 남동발전은 수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기에 논물을 빼 산소를 공급하는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메탄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농법 개선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정밀 관리가 접목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서 남동발전은 전남 해남의 100ha 규모 시범사업에서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논의 수분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당시 분석 결과가 현장 기록과 최대 98% 일치하는 정밀도를 기록하면서 '디지털 기반 감축 모델'로서의 확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국제 감축사업 지원으로 이어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남동발전은 캄보디아 정부의 사업 승인(LOA)을 거쳐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공기업 주도의 해외 탄소시장 선점 전략이 가시화되는 흐름이다.
사업 규모 역시 의미 있는 수준이다. 약 2만3000ha에 달하는 캄보디아 농지에 기술이 적용될 경우, 연간 12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승용차 약 6만 대의 연간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로, 개발도상국 농업 부문에서 실질적인 감축 수단으로 작동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동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농업·에너지 융합형 탄소감축 모델을 해외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논물관리 사업은 글로벌 탄소감축 해법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감축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남=황철성 기자 hcs@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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