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 방값 내고 살래”...세금 내느니 ‘초고가 월세’로 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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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감한 반면, 월 10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는 3건에 그쳤다.
월 10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계약은 1분기 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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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감한 반면, 월 10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 부담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부동산에서 금융 자산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맞물리면서 초부유층의 주거 전략이 매매에서 임차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는 3건에 그쳤다. 전년 동기 11건과 비교하면 73% 줄었다.
거래 단지도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 244㎡, 156억5000만원·140억4000만원)과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전용 183㎡, 110억원) 두 곳뿐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한남더힐,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다수 단지에서 거래가 성사됐던 것과 대조된다. 가격도 내렸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는 지난해 8월 167억원에 팔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140억~156억원대에서 거래됐다.
거래 감소의 배경으로는 보유세 인상 압박이 꼽힌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18.67% 오르면서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보유세 상한까지 오르는 단지가 속출할 전망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세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매매 수요가 빠진 자리를 고가 월세가 채웠다. 월 10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계약은 1분기 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월 2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는 14건으로 1년 전의 2.8배에 달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9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포제스한강(2700만원)·아페르한강(2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100억원 이상의 목돈을 묶어두기보다 자산을 금융 시장에 운용하면서 월세를 내는 방식이 세 부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보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월세 수요층은 가상자산 보유 자산가, 외국계 기업 고위 임원, 연예인 등으로 파악된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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