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한국 전멸'... '안방에서만 불호령' K-심판 6대륙 50개국에도 못 꼈다→'월드컵 0명 배출 굴욕'

김형중 2026. 4.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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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바다.

한국 심판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자취를 감췄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월드컵 기준 4개 대회 연속 한국 심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K리그에서 활동하는 대한축구협회 소속 국제 심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는 나서는 경우는 있지만, 월드컵에는 10여년 간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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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예상했던 바다. 한국 심판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자취를 감췄다. 무려 4개 대회 연속 0명 배출이다. 그야말로 전멸이다.

FIFA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진을 발표했다. 'FIFA TEAM ONE(팀 원)'이라고 명명한 심판 그룹에는 52명의 주심, 88명의 부심, 30명의 비디오 경기 심판이 포함됐다. 이들은 6개 대륙 연맹 전체와 50개 회원국 협회 출신으로 구성된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폭 넓은 라인업이다. 지난 카타르 대회 때보다 무려 41명이나 증가한 숫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심판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A가 발표한 이번 대회 심판 선정의 기준은 단연 '퀄리티 우선' 원칙에 근거했다. 다시 말해 후보자들이 최근 몇 년 동안 FIFA 대회는 물론 국제 및 국내 대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일관성이 고려되었다. 이 기준에서 한국 심판들은 전원 탈락한 셈이다.

FIFA 심판위원장 피에를루이지 콜리나는 "세계 최고 심판들만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확인되고 모니터링된 더 넓은 범위의 심판 풀의 일부였다. 세미나에 참석했고 FIFA 대회에서 심판을 맡았다. 또 국내 및 국제 경기에서의 이들의 성과는 정기적으로 평가 받았다"라며 "선정된 심판들은 물리치료사와 정신 전문가를 포함한 우리의 피트니스 코치 및 의료진으로부터 종합적인 지원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받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5월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할 때 최적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심판의 면면을 보면 한국은 더욱 초라해진다. 전체 170명 인원 중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등에서 골고루 선발되었다. 주심과 부심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아라키 유스케 주심, 호주의 이란 이중국적자인 파가니 알리레자 주심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모두 대회에 나선다. 대부분 아시아 대회에서 한국 팀 경기를 관장했던 심판들이다.



특히 월드컵에 단 한 번밖에 참가 못하고, 최근 24년 동안에는 근처에도 못 간 중국도 당당히 주심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마닝 심판이다. 2024년 클린스만호가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1차전 바레인전에서 휘슬을 불었다. 당시 우리 선수 5명에게 옐로카드를 주며 원성을 샀고 실력을 의심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 대회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 받았고,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휘슬을 분 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게 되었다. 우리가 아무리 비난해도 한국 심판보다 앞선다는 사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월드컵 기준 4개 대회 연속 한국 심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K리그에서 활동하는 대한축구협회 소속 국제 심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는 나서는 경우는 있지만, 월드컵에는 10여년 간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 FIFA 대회에서 경기를 관장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증명된 것이다. 한국 심판이 마지막으로 월드컵에서 활동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이다. 정해상 부심이 대회에 참가했다. 주심으로는 2002 한일 월드컵에 선발됐던 김영주 심판이 유일무이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Getty Images,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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