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환영합니다”…편의점, 주류예약·픽업 틈새 노린다 [푸드360]

정대한 2026. 4. 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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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회식 대신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족'을 겨냥해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CU와 GS25는 배달의민족에서 예약·픽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고, 다른 편의점들도 관련 채널을 넓히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의 주류 예약·픽업 플랫폼인 'CU BAR'와 GS25의 '와인25플러스'는 지난 9일 배달의민족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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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배달의민족에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 입점
편의점 대표 O4O 사례…매출 증가율 두 자릿수 기록
하이볼·사케 등 희귀 주류 선호하는 30대 이용률 높아
GS25에서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주문한 주류를 픽업하는 모습.[GS25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편의점 업계가 회식 대신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족’을 겨냥해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CU와 GS25는 배달의민족에서 예약·픽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고, 다른 편의점들도 관련 채널을 넓히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의 주류 예약·픽업 플랫폼인 ‘CU BAR’와 GS25의 ‘와인25플러스’는 지난 9일 배달의민족에 입점했다. 기존 배민에서는 두 업체 모두 재고 상황에 따라 주류를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만 운영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재고가 없더라도 와인이나 위스키 등 원하는 주류를 예약해 지정한 점포에서 픽업할 수 있다.

CU의 ‘CU BAR’는 현재 자체 앱 외에도 배민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데일리샷, 컬리 등으로 입점 플랫폼을 넓히고 있다. GS25의 ‘와인25플러스’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이어 배민에 새롭게 입점했다. 젊은 세대의 이용자가 많아 혼술·홈술 수요가 높은 배달 플랫폼에 진출해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GS25 관계자는 “이번 입점은 와인25플러스의 판매 채널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전통주 및 중소 주류 협력사들의 입점 및 판매 기회를 확대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의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CU 주류 예약·픽업 플랫폼 ‘CU BAR’[CU 제공]

편의점 업계가 자체 앱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는 편의점을 대표하는 O4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일반 점포에서 찾기 힘든 한정판 제품을 단독으로 들여오거나 사케, 위스키 등 편의점에서 찾기 힘든 주류를 판매해 혼술족과 홈술족에게 인기가 많다.

GS25에 따르면 와인25플러스의 작년 말 기준 누적 주문액은 1500억원에 달했다. 매출 신장률도 2024년 59.0%, 지난해 76.7%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U BAR의 매출 증가율도 2022년 145.2%, 2023년 190.8%, 2024년 188.0%, 2025년 70.5%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는 일반 주류 대신 집에서 마시는 희귀 주류에 대한 수요가 높고, 앱 이용이 활발한 3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CU에 따르면 CU BAR의 지난해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30대가 41.2%로 가장 높았다. 40대(28.2%), 20대(18.5%), 50대 이상(12.1%)이 뒤를 이었다.

또 CU BAR의 지난해 주종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하이볼이 455.0%로 가장 높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취하지 않게 마시는 저도주 트렌드와 홈술 문화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케(272.1%), 와인(121.1%), 막걸리(90.4%), 청주·약주(86.4%), 양주(71.2%) 등 일반 주류보다 희귀한 주류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 맥주(59.0%)와 소주(20.2%)는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았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앱 내에 있는 ‘보틀오더’를 통해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마트24는 지난달부터 온라인 주류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에 전용 스토어를 열었다. 세븐일레븐도 자체 앱을 비롯해 배민과 요기요 등으로 관련 채널을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주류 픽업 서비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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