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인류학 등[이 책]


죽음의 인류학
이경덕 지음. 10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에서도 꽃을 바친 흔적이 발견되었을 만큼, 인류는 죽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이후 그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문화인류학자인 저자는 인류가 지금껏 죽음을 다루어 온 방식과 관념을 뒤쫓는다. 각 의례에 깃들어 있는 죽음의 의미와 상징 등을 두루 살핀다. 원더박스. 260쪽, 1만7000원.

느리게 마이너노트로
우에노 지즈코 지음. 은혜 옮김. 여든을 바라보게 된 여성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며 “가슴에 사무치는 기억들”을 마이너노트(단조)로 연주한 수필집. 시절을 함께했던 선배와 동년배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고, 돌아갈 곳 없는 노년의 시간 속에서 회한 가득한 인생을 돌아본다. 후마니타스. 312쪽, 1만9800원.

바퀴벌레 이야기
매슈 맥스웰 지음. 앨리 데이글 그림. 김선형 옮김. 책은 우리 주변에 퍼져 있는 혐오와 고정관념, 그로 인한 불안과 자기 비난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우화다. 공공연한 혐오의 현상들을 ‘비위생’ ‘낡음’ ‘바이러스’ ‘가난’ 등이 덧씌워져 모두가 혐오스럽다고 합의한 생명체인 바퀴벌레에 은유해 풀어낸다. 동아시아. 132쪽, 1만9000원.

장미 이야기
황인뢰 지음. 조선 궁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어드벤처 소설. 드라마 ‘궁’을 연출한 황인뢰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장편 소설로, 사랑의 설렘과 재치 있는 유머, 그리고 모험이 어우러진 조선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문소설 ‘지봉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출발, 여기에 다양한 서사를 엮어 현대 감각의 이야기로 빚어냈다. 예미. 408쪽, 1만8000원.

다다미 위의 인문학
정광제 지음. 책은 다다미 한 칸에서 시작해 일본 문명의 구조를 뜯어보는 세밀한 관찰기다. 저자는 일본의 진짜 모습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나 경제지표 속에 있지 않다고, 그것은 되레 편의점 냉장고 속의 질서, 신사 앞에서 두 번 절하고 치는 두 번의 박수, 노포식당의 나뭇결 속에 있다고 말한다. 타임라인. 328쪽, 1만9000원.

수양대군
김동인·이정서 지음. ‘단종애사’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소설로, 출중한 수양의 울분을 드러냈다. 소설은 세종 재위 시부터 문종의 승하 후 단종이 12세에 보위에 올라, 15세에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과정까지를 보여준다. 그 속에서 안평과 김종서, 신숙주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다. 새움. 456쪽, 1만7700원.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웬디 그롤닉 외 2인 지음. 정지현 옮김.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동기부여의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는 책. 책은 동기는 개인의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 그리고 행동 속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동기를 기다리지 말고 ‘작은 실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지성. 376쪽, 1만9900원.

반고흐의 마지막 획
청예 지음. SF, 오컬트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서사의 외연을 확장해 온 청예는 이번 작품에서 19세기 유럽과 21세기 한국을 교차시킨다. 마치 고흐와 고갱이 환생한 듯한 ‘공후’와 ‘고경’ 두 여자는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 용의자와 피해자라는 다층적 관계 속에서 긴장감을 형성한다. 열림원. 188쪽, 1만6000원.

권력중독
카르스텐 C. 셰르물리 지음. 곽지원 옮김. 책은 권력이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조직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풀어낸다. 나아가 권력의 부작용을 통제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권력 남용을 줄이고 ‘임파워먼트’를 실천하는 조직의 구조 설계, 맹목적 복종을 타파하는 건강한 권력 사용법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미래의창. 328쪽, 1만9000원.

천사들의 문법
에드워드 윌슨-리 지음. 김수진 옮김. 르네상스 시기의 신동 피코 델라 미란돌라. 1486년 종교, 철학에 대한 900가지 논제를 던지며 흔히 “르네상스 선언문”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그의 생애를 탐구한다. 그는 언어의 신비로운 힘이 개인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는 “천사들의 문법”이라고 봤다. 까치. 336쪽, 2만2000원.

슬픔은 사람을 위한 것
슬론 크로슬리 지음. 송섬별 옮김. 뉴욕 출판계를 사로잡은 에세이스트의 회고록. 출판사 근무 시절, 직장 상사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은 경험에서 출발해 상실의 의미를 되짚는다. 현대문학. 284쪽, 1만7500원.

오늘 묘생
나응식 지음. 애슝 그림. 고양이 행동 전문가인 저자가 고양이의 시선으로 기록한 그림 에세이. 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내용을 함께 담았다. 김영사. 132쪽, 1만6800원.

호모 인플루언서
이희대 지음. 광운대 교수인 저자가 70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를 인터뷰해 그들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을 집요하게 파고든 전략서다. 헤르몬하우스. 244쪽, 1만7000원.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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