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위로 흐르는 록 뮤직"…로베르 콩바스 '규칙 없는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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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로베르 콩바스(Robert Combas)의 기획전 '규칙 없는 회화'를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명인 '규칙 없는 회화'는 "어떤 규칙도 따르지 않으며 모든 것은 상황에 달려 있다"는 콩바스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전시의 핵심은 콩바스가 지향하는 '회화적 록 음악'의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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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옥션은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로베르 콩바스(Robert Combas)의 기획전 '규칙 없는 회화'를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린다'는 행위의 원초적 즐거움을 극대화한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전시명인 '규칙 없는 회화'는 "어떤 규칙도 따르지 않으며 모든 것은 상황에 달려 있다"는 콩바스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의 화면 속에서 전통적인 원근법과 정형화된 구도는 해체된다. 대신 강렬한 원색과 두터운 검은 테두리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리듬감이 그 자리를 채운다.

전시의 핵심은 콩바스가 지향하는 '회화적 록 음악'의 에너지다. 세 명의 음악가가 협주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은 시각적인 '비트'와 '그루브'를 형성하며 캔버스를 하나의 역동적인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트럼펫을 부는 아이를 묘사한 작품 역시 이미지와 텍스트를 하나의 음악적 기호로 사용하며 관객과 직관적인 교감을 시도한다. 이러한 평면의 율동감은 4개의 다리를 가진 자화상 조각에 이르러 작가가 추구하는 '규칙 없는 자유'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로베르 콩바스는 1970년대 미술계를 지배하던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의 엄숙주의에 반기를 들고, 1980년대 프랑스 '자유구상'(Figuration Libre) 운동을 이끈 선구자다. 그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공예, 음악을 넘나드는 거침없는 표현력으로 앤디 워홀, 키스 해링과 비견되며 동시대 미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아이 같은 천진함과 힘 있는 선을 유지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며 "예술이 지닌 본연의 자유 가치를 만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자유분방한 리듬은 관람객들에게 시각을 넘어선 청각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acenes@news1.kr
<용어설명>
■ 자유구상
1980년대 초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대 미술 운동이다. 당시 미술계를 지배하던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의 엄숙주의, 차가운 지성주의에 반기를 들고 '회화 본연의 즐거움과 자유'를 되찾고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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