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 변수는 ‘헤즈볼라’?…네타냐후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면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공격이 계속된다면 협상의 무의미해질 거라 경고했는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와의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오토바이가 오가는 거리에서 갑자기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발효된 첫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한 당시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사람이 3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가 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무차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협상은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 "대통령은 '우리의 손가락은 여전히 방아쇠 위에 있다, 이란은 레바논의 형제자매들을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레바논과 이른바 '저항의 축' 전체가 미국과 '2주 휴전' 합의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핵심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휴전 대상에 레바논도 포함된다는 게 이란 측 입장인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첫째 목표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이며, 둘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역사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 체결입니다."]
한편, 레바논 정부는 수도 베이루트에서 모든 무기 소지와 운용 권한을 국가 공공기관으로만 제한하라고 보안군에 명령했습니다.
헤즈볼라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보이는데,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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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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