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작동 포크레인에 돌진한 현장직원…상대원2구역 또 ‘잡음’
조합 “시공예정사 책임 가볍지 않아” 주장에
DL이앤씨 “해임 조합장 측이 무단 침입” 반박
![9일 오전 용역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부지 평탄화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으로 돌진하고 있다. [독자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mk/20260410100901762imck.png)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대원2구역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공사 현장 불법행위 관련 안내 및 조합원 안심 공지’를 통해 “불법적으로 현장을 점거하던 DL이앤씨 관련 용역 인원이 현장 포크레인에 무리하게 개입하는 등 중대한 위법행위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9일 오전 용역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부지 평탄화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으로 돌진하고 있다. [독자 제공]](https://t1.daumcdn.net/news/202604/10/mk/20260410092403241ncuo.gif)
조합 측은 “당사자에게 DL이앤씨 업무로 투입된 것인지 질의한바 본인은 ‘그게 자신의 일(현장을 지키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행위가 개인적 판단이 아닌 업무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조합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DL이앤씨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매경에이엑스가 입수한 단톡방에서 조합원들은 “증거가 너무 확실해서 상해로 입건될 것 같다”, “경호 용역이 뛰어든 뒤 경찰이 안전사고를 빌미로 총회를 못하게 하려는 게 DL이앤씨 쪽의 작전일 것”, “일부러 촬영하려고 스탠바이하고 있다가 뛰어든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상대원2구역 조합은 시공사를 기존 DL이앤씨에서 GS건설로 교체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DL이앤씨를 유지하자며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집행부를 앞세운 ‘GS건설 찬성파’와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DL이앤씨 유지파’로 완전히 갈라선 셈이다.
앞서 상대원2구역 조합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전 조합장 해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 현재 해임된 전 조합장은 특정 마감재 업체로부터 1억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본인의 무고함과 해임 총회 무효를 주장하며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 측과 해임된 조합장 측의 골도 깊다. 앞서 전 조합장이 특정 업체의 마감재 사용을 밀어붙였고, DL이앤씨가 이를 거부하자 결국 시공사 교체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해임된 전 조합장 측 관계자가 게이트로 돌진해 이를 방어하려는 DL이앤씨 측 안전관리 요원들의 모습. [독자 제공]](https://t1.daumcdn.net/news/202604/10/mk/20260410100903582xxml.gif)
이날 사건과 관련해 DL이앤씨는 해임된 조합장 측 관계자 20여 명이 계획적으로 현장 펜스를 훼손해 무단 침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포크레인이 12번 게이트를 파손하기 위해 돌진했고, 이를 저지하며 현장을 방어하던 DL이앤씨 안전관리 요원이 포크레인을 막아섰다는 것이다.
현재 해당 포크레인 기사는 DL이앤씨 측 고발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장 안전·시설물 보호를 위해 직접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며 “폭력 사태 등 불법 행위로부터 조합원의 재산권과 현장 안전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당시 성남 상대원2구역 조감도. [DL이앤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mk/20260410100905378inax.png)
조합이 기존 ‘e편한세상’ 대신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고, DL이앤씨가 이를 거부하자 시공사 교체 움직임에 불이 붙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조합 측은 △조합장 해임의 건 △이사 해임의 건 △해임 임원 직무 정지의 건 △임시총회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조합장·이사 2인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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