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가 70만원 상향…AI 기판 수요 확대 기대[애널리스트의 시각]
메리츠증권,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 해소에 주목
AI 연산칩용 부품 공급 퍼스트 벤더 진입 기대

메리츠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하는 사업 구조가 부각되며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70만원으로 18.7%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ABF 기판 업체 평균 멀티플 29.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경쟁력으로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꼽았다. 기판 업체 가운데 수동부품 공급 역량을 함께 보유한 점이 차별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반도체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초소형·고정밀 부품으로, 고주파 환경에서 노이즈 제거에 유리해 AI 서버 등 고성능 연산 환경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Embedded PCB 중심 구조 전환이 본격화될수록 해당 부품과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점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도 반영됐다. 삼성전기는 북미 NV사가 추진하는 LPU용 ABF 기판 공급망에 퍼스트 벤더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GPU 대비 더 많은 기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기적으로는 DPU와 Spectrum-X 기반 CPO 등으로 공급 범위가 확대되며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2026년 매출은 13조4717억원, 영업이익은 1조451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ABF 기판 업체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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