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행정 경험 언급하자 “보수 꼴통적 사고”···‘윤어게인’ 질문엔 “사상의 자유”

김한솔 기자 2026. 4.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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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서 “존중받아야” 주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시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장 출마를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윤어게인(윤석열 어게인) 세력이냐’는 라디오 진행자의 질문에 “모든 대한민국 시민은 존중받아야 하고 사상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윤어게인 세력이다 아니다, 이렇게 프레이밍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왜 대한민국에서 일정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낙인을 찍어 ‘이 사람들은 된다, 아니다, 안 된다’ 이렇게 왜 우리가 그분들에 대해 프레이밍하고 비판해야 하느냐”며 “그것 역시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존중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분들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은 행정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정치도 잘해야 한다’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제가 비판적인 형용사를 좀 쓰겠다.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입니다만, ‘보수 꼴통’ 쪽으로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1의 도시 서울하고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행정 경험이 있다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데, 왜 대구에서만, 저에 대해서 ‘행정 경험이 있다 없다‘고 비판을 하는 거냐”며 “저는 그게 보수 꼴통적 사고방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 물속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박스 바깥의 생각으로, 시정을 창의적으로, 경영자적 입장에서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장성철 평론가는 이에 대해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꼴통’이라는 표현을 쓰시는 것이 과연 적당할까 그런 생각이 들고, 저는 ‘보수 참칭’이라는 얘기 들었어도 ‘꼴통’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꼴통’이라는 용어가 종종 사용이 된다”며 “장 소장께서 저에 대해서 평가하실 수 있는 만큼, 저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자라고 입을 무조건 다물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박정희 컨벤션 센터를 이야기하기 전에 대구 시민들에게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해줘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4대 악법이나 노란봉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제3자를 통해 말씀드렸는데 아직 답은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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