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등' 홍진호, 국제 포커 대회서 또 '2등'…"아쉽게 놓쳤다" [RE:스타]

이태서 2026. 4.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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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포커 대회인 WSOP(World Series Of Poker) 유럽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홍진호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을 시절 절대강자였던 1인자 임요환에 항상 밀려 '만년 2등'이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갖게 된 반면, 두 사람 모두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후에는 홍진호가 실력·누적 우승 상금 등 여러 면에서 임요환을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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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포커 대회인 WSOP(World Series Of Poker) 유럽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홍진호는 8일 자신의 계정에 "오랜만에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아쉽게 놓쳤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는 홍진호의 이번 대회 순위 사진, WSOP 공식 계정이 올려준 그의 포커 경기 중인 사진 등이 담겨있다.

홍진호는 "그래도 12명 정도 남았을 때부터 칩이 엄청 적었는데 선방한 거 같다. 브레이슬릿(우승 기념 팔찌) 2개 보유자가 되어 국내에서 독보적이게 되고 싶었는데. 다시 좋은 기회 잡아봐야겠다"며 글을 마쳤다. 홍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2등을 기록해 상금 147,440 유로, 9일 기준 한화 약 2억 5,400만 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홍진호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을 시절 절대강자였던 1인자 임요환에 항상 밀려 '만년 2등'이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갖게 된 반면, 두 사람 모두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후에는 홍진호가 실력·누적 우승 상금 등 여러 면에서 임요환을 앞서게 됐다. 임요환도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이에 관해 직접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임요환은 포커 플레이어로 전업한 것에 대해 말하며 "제일 기분 나쁜 건 홍진호가 월드시리즈에서 날아다닌다. 전 거기만 가면 코피가 줄줄 흐른다. 진호가 잘 돼서 포커 쪽에 좋은 바람이 불어서 좋지만 배가 아픈 건 사실이다. 홍진호가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호도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에 출연해 "요즘은 분위기가 바뀌었다. 게이머 시절 2등을 많이 해서 '만년 2인자'란 별명이 생겼다. 근데 포커 쪽으로 넘어오고선 우승을 많이 한다. 게이머 때 임요환 선수와 라이벌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제 발밑이다. 지금은 제가 톱"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까지 누적 상금이 30억 원이 넘어간다고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지난 2001년부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소속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인으로 전향해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브레인' 이미지를 얻었다.

이태서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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