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성장률 1.7→1.9%로 상향…"중동전쟁 1개월 내 안정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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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9%로 0.2%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갈등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7%, 내년 성장률은 4.8%로 각각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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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 2.3% 상승 전망…국제 유가·원자재 가격↑·원화 약세 영향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9%로 0.2%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와 점진적 소비 증가세, 정부 지출 확대 등 기대효과를 반영했다.
다만 중동 전쟁이 1개월 이내에 안정화된다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작성돼 실제 경제성장률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47개국이 포함됐다. ADB는 매해 4월 연간전망을 발표하고 7월과 12월 두 차례 보충전망을 발표한다. 9월에는 수정전망을 발표한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직전 전망(1.7%)보다 0.2%p 상향했다.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에 따른 점진적 소비 증가세,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 기대 효과 등을 반영했다.
중동 전쟁과 미국 관세 등 대외 리스크, 인공지능(AI) 수요 불확실성, 급격한 반도체 사이클 변화 등은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내년 성장률은 1.9%로 직전 전망을 유지했다.
재경부는 "이번 전망은 중동 갈등이 1개월 이내에 조기 안정화된다는 시나리오를 반영해 분석됐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인한 경제 효과도 미반영돼 실제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와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3%로 직전 전망(2.1%)보다 0.2%p 상향했다. 내년 상승률은 2.0%로 내다봤다.
ADB는 중동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가치 약세 기조, 전자제품 가격 상승 영향에도 유류세 인하,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예상돼 급격한 물가상승률 변화를 억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기존 전망(4.6%)보다 0.5%p 상향됐다. 내년 성장률 역시 5.1%로 전망됐다.
아태 지역의 견실한 내수 시장, 안정적 노동시장, 역내 공공 인프라 지출 증가, 완화적인 국가 정책 등이 상향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아태 지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3.6%로 직전 전망(2.1%)보다 1.5%p 상향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3.4%로 제시됐다.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물가 상승, 동남아 내수 증가 등이 주요 상향 요인으로 평가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갈등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7%, 내년 성장률은 4.8%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5.6%로 예측했다.
특히 ADB는 이번 전망부터 새로운 국가 분류 체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개발도상국(DMC)에서 선진 아태국(Advanced Asia and the Pacific)으로 변경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유사한 국가 분류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이번 변경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전망은 세부적인 국가 단위 분석보다 보다 글로벌한 맥락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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