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미국이 했는데...왜 한국이 돈을 내야 할까? [지금이뉴스]

YTN 2026. 4. 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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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은 일단 2주 휴전에 들어갔지만, 정전 합의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핵농축 권리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앞으로도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됩니다.

한국으로선 우선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과 선원들을 안전하게 빼내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문제는 전쟁이 멈추더라도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 환율·금리 변동 등 경제 충격이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실물경제 전반의 타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경기 둔화와 추가 재정 부담, 기업과 가계의 손실까지 겹치면 감당해야 할 비용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미래의 비용입니다. 언제라도 협상이 결렬돼 이란이 다시 화염에 휩싸일 수 있고, 정전에 이르더라도 합의 내용에 따라 세계 각국이 지불해야 할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용이 달라질 것입니다.

한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푸념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또 어떤 청구서를 들이밀지 알 수 없다는 것도 불안한 변수입니다.

결국 전쟁 이후 달라진 세계 질서 속에서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산업구조 개편에 나서지 못한다면 한국은 같은 비용을 또다시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제작 | 김대천

오디오ㅣAI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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