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세대 31% "AI에 분노 느껴"..반감 확산[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조기 수용자였던 Z세대(10~20대) 들이 직장이나 교실에서 AI를 사용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돌아섰다. AI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는 Z세대는 31%로 지난해 22%에 비해 크게 늘었다. 최근 AI 사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가 AI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원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월튼 패밀리재단과 GSV벤처스가 의뢰한 미국갤럽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내 Z세대들이 AI가 자신의 삶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점점 더 큰 분노를 느끼고 있으며, 직장에서 활용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2월부터 한달간 미국 전역의 14~29세 Z세대 1572명을 조사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여전히 매주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증가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둔화세를 나타냈다.
AI 사용 증가 정체는 긍정적 인식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게 악시오스의 분석이다.
AI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은 각각 지난해에 비해 14%포인트, 9%포인트 감소했으며, AI에 대해 '노골적인 분노'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31%로 지난해 22%에서 상승했다. 불안감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10명 중 4명 이상이 기술의 향후 방향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Z세대 근로자 중 48%는 직장에서 AI의 위험이 이익보다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Z세대의 80%는 AI에 의존해 작업 속도를 높일 경우, 장기적으로 학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AI 도구가 업무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비율은 2025년 이후 1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AI와 디지털에 친숙한 Z세대들이 실제 서비스에서는 AI보다 인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 재무 상담, 고객 서비스 등에서 AI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 미만에 그쳤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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