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러스] 불황에 초저가 상품 등장‥고객 유인 '미끼'?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우리 산업계의 주요 현장들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 <비즈 & 플러스>입니다.
금요일 이 시간은 오해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네, 오 기자님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 기자 ▶
고물가에 경기까지 침체되면서 요새 유통업계가 많이 어려운데요.
유통업계가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파격적으로 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 영상 보시겠습니다.
다이소 매장 한편에 봄을 맞아 알록달록한 의류들이 전시됐습니다.
바람막이와 티셔츠가 각각 5천 원,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한 천 원대의 저렴한 의류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생활용품에서 화장품으로 저변을 확대했던 다이소가 이번엔 의류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2022년 100여 종 수준이던 의류 상품은 지난해 말에는 7백여 종으로 늘었습니다.
[박종화/다이소 대리] "고객님들께 쇼핑의 재미와 균일가의 놀라움을 보여 드리기 위해 의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의류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대형마트는 2줄에 3천 원대 김밥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기본김밥과 매콤어묵김밥 2줄 가격은 단돈 3,980원.
기본김밥은 햄, 계란, 당근, 시금치, 우엉 등 기본 재료로 구성됐고 매콤어묵김밥은 전체 중량의 18%를 어묵볶음으로 채웠습니다.
[김애경] "요즘 너무 식비가 비싸거든요.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좋은 가격으로 나오면 참 계속해서 이렇게 나오면 좋겠어요."
한 끼 1만 원으로도 외식하기 어려운 요즘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란수] "요즘 그냥 가게에서 국밥 사도 둘이 먹으면 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데 너무 저렴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 앵커 ▶
의류도 김밥도 정말 저렴한데요.
이렇게까지 싸게 판매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기자 ▶
한 마디로 미끼 상품인데요.
이 상품으로 수익을 보려 한다기보다는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3천 원짜리 김밥을 사러 온 고객이 매장에서 김밥만 사지 않고 다른 제품도 사는 동반 구매 효과를 노린 것이죠.
과거엔 생활용품 위주였던 다이소도요.
이제는 화장품, 의류제품까지 품목을 늘려서 고객층을 더 넓히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김밥도 김밥이지만 5천 원짜리 바람막이는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가격을 낮출 수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바로 역발상이 비결인데요.
기존 패션업계가 디자인을 먼저 구상한 뒤 가격을 결정했다면요.
다이소는 먼저 초저가로 가격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상품을 설계한다고 합니다.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을 만드는 역기획 시스템인 것입니다.
상품 제조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스파브랜드들은 다양한 디자인, 색상, 사이즈를 제작하는데요.
다이소는 품목 수를 제한해서 동일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박리다매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상품을 바라보는 관점인데요.
패션기업이 의류를 디자인 제품으로 인식한다면 다이소는 생활용품처럼 기능 중심의 소모품으로 인식해서 더 저렴한 제품들 위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다음으로는 유통업계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공'이란 단어가 등장할 만큼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스타벅스가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공간을 카페 내에 마련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스타벅스가 대학가 인근 매장에 학생들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포커스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존에도 1인석과 노트북을 쓸 수 있는 좌석은 있었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공간은 스터디카페처럼 칸막이까지 갖췄습니다.
대학생 방문이 많은 세종대점과 한양대점에는 전체 공간의 절반을 이런 포커스존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세종 예술의전당점에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까지 갖췄는데요.
고객들의 이용 목적과 체류 패턴에 맞게 매장을 설계해서 더 많은 고객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앵커 ▶
다음으로는 재계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삼성, SK, 현대차, LG 같은 4대 그룹 총수뿐만 아니라요, 효성, 롯데 회장도 출국할 계획입니다.
대한상의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한국경제인협회가 인도 경제사절단을 맡아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꾀할 예정인데요.
이번 방문의 핵심은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선점입니다.
미중 갈등에 이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상시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인도와 베트남을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전략적 허브로 격상시키려는 포석입니다.
특히 베트남엔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방문할 예정인데요.
삼성은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발 허브로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고요.
베트남에 태양광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SK그룹은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LG전자와 현대차그룹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 생산 기반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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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4147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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