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000원' 넘긴 기름값…정부 "더 못 올린다" 동결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10일)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휘발유와 경유값이 모두 2000원을 넘겨 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휴전 이후 국제 유가가 하락세인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두번째로 싼 주유소.
차들이 연이어 들어옵니다.
3차 최고가격이 더 오를 거라 예상하고 미리 기름을 채운 차들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휘발윳값에 이어 경윳값도 리터당 2000원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유흥규 : 너무 비싸요. (리터당) 2000원 되니깐 경제적인 부담이… 한 달로 가면 거의 10만~20만원 정도 기름값이 많이 나오는 거니까요.]
이처럼 기름값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걸 감안해 정부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2차 가격 때와 같이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입니다.
2주 휴전 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앞으로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반영했단 설명입니다.
[김재경/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제유가 기준으로 두바이유가 3월 23일 기준으로 상당히 떨어졌어요. 휴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희망 섞인 기대들이 시장에 퍼지면서…]
호르무즈 재봉쇄 같은 변수가 커지면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지만, 추경 재원으로 일단 감당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최고가격제 도입은 중동전쟁 국면에서 기름값 안정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달 경유 가격이 유럽에서 32%가까이 뛰는 동안 우리나라는 8% 인상에 그쳤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정유업계와 주유소들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최고가격제가 급격한 물류비 상승을 방어하는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고가격제는 단기로 끝나야 한다며,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대체 원유처 발굴을 통한 충분한 공급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남수민 이다경 인턴기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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