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비판한 보수 논객들 향해 “멍청한 패배자들”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이란 전쟁에 반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보수 논객들을 향해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서 터커 칼슨, 메긴 켈리, 캔디스 오언스, 앨릭스 존스 등 보수 논객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소위 ‘전문가’들은 패배자들이며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테러 지원 1위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낮은 IQ다.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극단적이고 문제를 일으키며 값싼 공짜 홍보를 위해서라면 무슨 말이든 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의 의견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가 지지자들은 내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데서 오는 ‘승리’와 ‘힘’을 의미한다”며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뜻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 방법을 전혀 모르지만 나는 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는 대이란 전쟁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분열하고 있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일부 마가 지지층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슬로건인 ‘미국 우선주의’를 어겼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 미국을 우선시하며 해외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전 비판에 앞장서 온 보수 논객을 강하게 공격하며 지지층 결속을 시도하는 동시에 확산하는 내부 이견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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