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많이 찾겠더라?” 스타덤에 오른 韓 방산...이스라엘 언론 “가장 이득 본 국가 중 하나”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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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휴전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 방산이 중동에서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Ynet)은 "이란 전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들로부터는 오히려 신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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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 합동참모본부 제공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휴전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 방산이 중동에서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전에서 성능이 입증된 한국산 방공 시스템이 걸프 국가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수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Ynet)은 “이란 전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들로부터는 오히려 신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한국의 중거리 방공 시스템 ‘천궁-Ⅱ(KM-SAM Block II)’다. 해당 매체는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UAE가 한국에 수백 발 규모의 요격 미사일을 긴급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다른 걸프 국가들 역시 한국산 방공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UAE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국가 중 하나로 미국산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스라엘산 애로우(Arrow)와 함께 한국산 천궁-Ⅱ를 포함한 다층 방공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천궁-Ⅱ는 실전에서 약 96% 수준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며 존재감을 키웠다. 해당 매체는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CNN 인터뷰를 인용해 “다수의 드론과 불규칙 기동 탄도미사일이 결합된 복합 공격 상황에서 요격률 90%를 넘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천궁-Ⅱ의 성능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천궁-II’ 발사 장면. LIG넥스원

UAE에 배치된 천궁-Ⅱ 포대 2개에서는 현재까지 약 60발의 요격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격 강도가 높아지면서 요격 미사일 소진 속도가 빨라지자 UAE는 한국에 추가 물량을 긴급 요청했고, 한국도 이에 대응해 추가 공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목표물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다. 약 15~40㎞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360도 전 방향 대응과 다중 표적 동시 교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UAE는 2022년 약 35억 달러 규모 계약을 통해 천궁-Ⅱ를 도입했으며,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기준 최대 규모였다. 이후 한국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당 시스템 수출을 적극 확대해왔다.

UAE는 현재 미국산 패트리엇과 THAAD를 포함한 다층 방어체계를 운영 중이며, 이스라엘산 ‘바락(Barak)’ 시스템 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천궁-Ⅱ까지 더해지면서 방어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중동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UAE는 전쟁 초기부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국가 중 하나로, 3월 1일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는 공격과 낙하물로 시민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공항 인근 타격, 해상 물류 차질 등 피해가 이어졌으며 걸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사례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에 와이넷은 “성공적인 실전 성과와 경쟁력 있는 가격, 그리고 미국·유럽 간 갈등으로 인한 안보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한국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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