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에 국내 주식 10개 중 7개 녹았다…하락률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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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이란 전쟁 여파로 휘청인 가운데 전쟁 발발 이후 상장 종목 10개 중 7개 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이란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천920개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달 9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831개로, 전체 종목의 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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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국내 증시가 이란 전쟁 여파로 휘청인 가운데 전쟁 발발 이후 상장 종목 10개 중 7개 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이란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천920개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2천773개)의 69%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이 689개로, 코스피 전체 종목(950개)의 73%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 전체 종목(1천823개)의 68%에 해당하는 1천231개 종목이 내렸다.
하락 종목 비율은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많았다.
약세장에 52주 신저가 종목도 속출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달 9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831개로, 전체 종목의 30%에 달했다. 국내 상장 종목 3개 중 1개 꼴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셈이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코스피가 연일 휘청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쟁 발발 이후 이달까지 코스피는 7%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코아스로 58.70% 급락했다. 지난 2월 말 3천530원이던 주가는 이달 1천458원으로 폭락했다.
뒤이어 유니켐(-44.3%), 진원생명과학(-42.3%), 씨케이솔루션(-40.9%), 경동인베스트(-40.0%) 등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광통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광전자로 447% 폭등했다. 지난 2월 말 1천925원이던 주가는 이달 1만530원으로 치솟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7일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꼽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대우건설(130%), SK이터닉스(105%), 남선알미늄(86%), DL이앤씨(85%), 흥아해운(74%)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이밖에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LIG넥스원(74%) 등 방산주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제유가 급등에 신재생에너지의 반사 수혜가 기대되면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5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2주간은 협상 진행 및 종전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목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 인정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종전 협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과 이익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매수 기회"라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와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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