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으로 어제 하루 240여 편의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던 제주국제공항이 오늘(10일) 대규모 임시 증편을 통해 여객 수송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국내선 458편과 국제선 72편 등 총 530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예상 승객은 약 8만 9,000명으로, 이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특별 수송 기간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특히 결항으로 정체된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임시편 38편(국내선 35편·국제선 3편)이 증편됐습니다.
제주공항은 "봄철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이 많은 시기라 어제(9일) 대규모 결항으로 발이 묶였던 이용객들은 이번 주말이 돼야 모두 당초 목적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제주공항에서는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 예정이던 476편 중 절반이 넘는 246편이 결항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결항 사태는 7시간 만에 200편을 넘어섰고, 저녁 7시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일부 운항이 재개된 바 있습니다. 공항 내 심야 체류객도 항공사들의 사전 안내 등의 조치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6기 시준 제주공항은 약한 비날씨 속에 초당 3m가량의 남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 발효됐던 급변풍 및 강풍 특보 등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