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넘보는 C-뷰티"…릴리바이레드 지배구조, 中 자본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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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디 색조 브랜드 릴리바이레드(Lilybyred) 운영사 디와이디(219550)의 지배구조가 최근 급변하면서, 경영권이 사실상 중국계 자본 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자본이 K-뷰티를 단순 유통하거나 제휴하는 단계를 넘어 브랜드 운영사 지배구조에 직접 진입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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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환시그룹'이 홍콩 법인 통해 투자…K-뷰티 운영사 지배구조까지 진입"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정은지 특파원 = 한국 인디 색조 브랜드 릴리바이레드(Lilybyred) 운영사 디와이디(219550)의 지배구조가 최근 급변하면서, 경영권이 사실상 중국계 자본 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자본이 K-뷰티를 단순 유통하거나 제휴하는 단계를 넘어 브랜드 운영사 지배구조에 직접 진입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바이레드 운영사 디와이디의 최대주주는 2월 4일 레그테크에서 홍콩 법인 '오랑지 트레이드'(OULANGE TRADE LIMITED)로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변경 후 지분율은 17.07%이며, 인수 목적은 경영참여다. 이어 3월 31일에는 대표이사가 김영덕에서 정화청으로 바뀌었다.
지난 6일에는 오랑지 트레이드와 특별관계자의 합산 지분율이 28.52%로 확인됐다. 2월 최대주주 변경, 3월 대표이사 교체에 이어 4월 우호지분 구조까지 드러나면서, 디와이디의 경영권이 사실상 새 최대주주 측으로 기운 것으로 해석된다.
'환시그룹' 앞세운 중국 자본, K-뷰티 운영사까지 진입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를 중국 자본이 홍콩 법인을 앞세워 한국 색조 브랜드 운영사의 지배력을 확보한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계 경제지 신쾌보(新快报)는 이번 거래의 실질 투자 주체를 항저우 기반 '환시그룹'(欢禧集团)으로 소개하며, 환시그룹이 홍콩 법인을 통해 거래를 성사했다고 보도했다.
환시그룹은 2018년 설립된 뷰티 유통·운영 기업이다. 중국 대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마오거핑과 미국 엘리자베스 아덴 등의 브랜드를 대리·운영한 경험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신쾌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중국 기업들이 해외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환시가 이번 인수로 해외 진출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지만 1억2000만 위안은 입장권에 불과하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전했다.
중국 항저우 지역 매체 도시쾌보(都市快报)도 환시그룹이 홍콩 회사를 통해 디와이디 지분 36%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디와이디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었다"며 "이번 인수 이후 릴리바이레드는 중국 자본에 편입돼 환시그룹의 채널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더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릴리바이레드를 한국의 대표적인 가성비 색조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면서, 이번 거래를 항저우 뷰티 산업이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해외 브랜드 자산 인수 단계로 진입한 상징적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경영난을 겪는 한국 브랜드 운영사를 중국 자본이 저점에서 편입해 재성장 기회를 노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중국 자본의 K-뷰티 진입과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중국 기업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합작, 소수지분 투자, 중국 내 유통 제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건은 운영사 최대주주 변경과 대표이사 교체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브랜드를 품었다고 해서 제조 기반까지 곧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릴리바이레드 공식몰은 현재까지 디와이디를 운영 주체로 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브랜드가 통상 한국 ODM·OEM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 온 만큼, 지배권 변화와 제조기지 이전은 별개의 문제일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은 한국 생산 기반을 유지한 채 중국 내 유통과 사업 운영부터 재편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릴리바이레드는 2017년 출시된 한국 인디 색조 브랜드다. 립 제품과 치크 제품 등을 앞세워 인지도를 쌓았으며, 현재는 디와이디가 운영하는 색조 중심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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