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정원오·전재수 불안한 1위, 단단히 벼르는 오세훈·박형준

6·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등과 2등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곳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민주당 후보의 빈틈이 보이면서 국힘 후보가 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분위기와 함께 가장 최근에 나온 8개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픽' 정원오 각종 의혹에 휩싸여
지방선거 초반 판세는 경북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을 거의 상실했고, 그러면서 국힘 후보들은 오히려 당지도부의 선거구 방문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여러 의혹에 휘말리면서 살짝 흔들리고 있습니다. 성동구청장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과 여론조사 왜곡 의혹, 굿당 후원 의혹에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비교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이른바 '명픽'으로 불리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고,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박주민·전현희 의원은 의혹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경선 일정 유예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문제가 있든 없든 리스크를 당내에서는 정리를 하고 가는 게 좋지 않으냐"면서 "만에 하나 당 후보로 결정이 됐거나 아니면 서울시장으로 당선이 됐거나 그 이후에 이런 사안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각종 의혹을 계속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중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 출장을 다녀왔으며 출장 계획서에 해당 직원 성별이 남성으로 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윤희숙 전 의원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48억 원 규모 굿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정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양자대결을 보면 10%p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 상당히 좁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 후보가 각종 의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국힘, 전재수 후보에 무차별 공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당장은 전 의원이 상당한 격차로 앞서가고 있지만 각종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막판 접전이 예상됩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수수했다는 정교유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힘 박형준 시장 캠프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 의원의 보좌관이 지난해 12월 경찰의 지역구 사무실 압수수색 직전 PC 하드디스크를 인근 밭두렁에 폐기했다는 이른바 '밭두렁 하드디스크' 논란을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의 보좌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데 대해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전 의원이 직접 모든 의혹을 소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힘 부산시당은 지난 2일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부산시당은 "전 의원은 지난달 2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며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정가 2만 원의 도서에 대해 5만 원 이상의 금액을 반복적으로 제공받았다"면서 "현금 봉투를 제공하거나 개인 계좌를 안내해 돈을 지급받는 등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①서울시장 선거=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서울시 유권자 8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대항마로 국힘 오세훈 시장과 박수민 의원을 놓고 1대 1 가상 대결을 붙인 결과입니다. 정원오 49.5% vs 오세훈 30.9%, 정원오 49.3% vs 박수민 22.3%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는 오세훈 시장 31.9%, 윤희숙 전 의원 9.0%, 박수민 의원 7.6%로 나타났습니다.
②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부산시 유권자 100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더니 민주당 전재수 의원 40.6%, 국힘 박형준 시장 23.6%, 국힘 주진우 의원 15.6%,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6.8% 순입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전재수 48.0% vs 박형준 34.9%, 전재수 47.7% vs 주진우 36.4%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8%, 국민의힘 35.8%로 오차범위 내 6%p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 의원이 금품수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면 부동층이 흔들릴 수 있고, 부산지역의 '샤이 보수'를 감안할 때 실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③대구시장 여론조사=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보수 진영 후보 간 대결입니다. 국민의힘은 6명의 예비후보가 경선 중이며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대구 6선 주호형 의원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간 3자 대결이 벌어질 경우 민주당의 승리가 전망됩니다.
뉴스1 코리아와 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대구시민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힘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추경호 의원 16.7%, 유영하 의원 7.3%, 윤재옥 의원 6.6%,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4.2%, 홍석준 전 의원 3.1%, 최은석 의원 2.7% 순입니다. '지지 후보 없음' 32.7%, 기타 후보 20.3%, '잘 모름' 6.5%로 유보층이 39.2%에 달했습니다.

④경기도지사=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는 뚜렷한 주자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프레시안이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경기도 유권자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동연 경기지사 35.0%, 추미애 의원 21.5%, 한준호 의원 12.5%를 기록했습니다.
김 지사에 비해 후보 적합도가 밀리던 추 의원 1차 경선에서 과반을 얻은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국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음에도 28.8%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2.9%로 나타났습니다.
⑤충남지사 선거=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6-7일 충남도 유권자 8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의 대항마로 민주당 양승조 전 지사와 박수현 의원을 대입한 결과입니다. 양승조 48.1% vs 김태흠 36.4%, 박수현 43.3% vs 김태흠 38.2%입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가상대결에서는 양승조 40.6% vs 박수현 29.7%로 나타났습니다. 전현직 도지사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0.1%, 국힘 34.2%,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1.4%, 진보당 0.5%입니다.
⑥경북지사 선거=경북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로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철우 경북지사 중 누가 나와도 민주당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일보가 리서치웰에 의뢰해 지난 6-7일 경북도 유권자 100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을 물은 결과 김재원 39.5% vs 오중기 15.5%, 이철우 47.9% vs 오중기 15.8%로 나왔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힘 60.9%, 민주당 21.2%, 개혁신당 2.1%,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0.6% 순입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경북도 유권자 100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힘 경북지사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철우 41.6%, 김재원 30.1%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이철우 56.6% vs 오중기 24.3%, 김재원 39.5% vs 오중기 15.5%로 나타났습니다.
⑦강원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강원특별자치도 유권자 1006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차기 도지사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더니 민주당 우상호 후보 51.2%,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37.3%로 조사됐습니다.
지방선거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국정안정론 53.3%, 정부·여당 견제론 29.7%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5.8%, 국민의힘 35.8%,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1.7% 순입니다.
⑧제주지사 선거=민주당 문대림 의원과 위성곤 의원, 오영훈 제주지사 중 누가 나가더라도 국힘 문성유 후보에게 승리한다는 결과입니다. 제주일보·제주의소리·제주MBC·제주CBS·제주투데이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5일 제주지역 유권자 8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4자 가상대결을 물었습니다.
문대림 51% vs 문성유 11% vs 진보당 김명호 2% vs 무소속 양윤녕 1%입니다. 또 위성곤 48% vs 문성유 13% vs 김명호 1% vs 양윤녕 0%, 오영훈 43% vs 문성유 12% vs 김명호 2% vs 양윤녕 1%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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