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시상식] “상복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량발전상·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수상, 함박웃음 지은 서명진

삼성/조영두 2026. 4. 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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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을 차지한 서명진(27, 188cm)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9일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과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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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삼성/조영두 기자] 2관왕을 차지한 서명진(27, 188cm)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9일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과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데뷔 8시즌 만에 2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었다.

서명진은 “내 인생에서 상복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개인상이 중학교 시절 이후 처음이다. 너무 큰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팀 동료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다. 동료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올 시즌 서명진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54경기에서 모두 나서 평균 32분 33초 동안 12.8점 2.6리바운드 4.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시즌 8위에 그쳤지만 서명진의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다.

서명진은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책임감을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양동근 감독님이 나를 많이 믿어주셨다. 감독님의 주입식 교육 덕분에 내가 이렇게 강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기량발전상은 서명진이 사실상 찜해놓은 상이었다. 그러나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KBL 심판부 대부분이 서명진을 지지했다는 후문. 서명진이 언급한 이름은 현대모비스 레전드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이 형으로 생각하시고 나를 뽑으신 게 아닐까 싶다. 내 성격이 워낙 조용하고, 심판 분들께 이야기할 때 최대한 존중하려고 한다. 코트 안에서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려는 편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나를 좋게 봐주셔서 상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서명진의 말이다.

오프시즌 서명진의 인생에 또 한 가지 변화가 찾아온다.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것. 그는 오는 7월 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자신의 등번호 7번에 의미를 부여해 7월 7일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고 한다.

서명진은 “가족끼리 가볍게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결혼기념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7월 7일로 잡았다. 항상 나에게 양보하고 배려해주고 뒷바라지 해줘서 고맙다. 어린 나이라 미안한 마음도 든다. 앞으로 같이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을 텐데 함께 잘 이겨냈으면 한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예비 신부에서 한 마디를 전했다.

#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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