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스빵 식고문에 나체 얼차려”…공군사관학교서 가혹 행위 [지금뉴스]

최준혁 2026. 4.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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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예비생도 기초 훈련 과정에서 강제 취식 등 가혹 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예비생도였던 A 씨는 기초 훈련 과정에서 교관 등으로부터 폭행, 폭언을 당한 뒤 자퇴했다며,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A 씨는 당시 가해자들이 자신의 무릎과 허리 부상 사실을 알면서도 해당 부위를 폭행하고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5리터 음료와 맘모스빵 등을 빨리 먹도록 강요한 뒤, 이를 따르지 못하자 식사를 두 차례 강제로 굶겼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인권위는 지난 2월 23일부터 사흘간 공사 예비생도 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20명은 '식고문' 형태의 강제 취식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식사를 제한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36명에 달했습니다.

인권 침해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1명이었습니다.

이밖에 나체 상태로 목욕탕에서 팔굽혀펴기를 강요받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인권위는 얼차려와 폭언, 강제 취식, 식사 제한 등의 의혹이 사실로 판단된다며 학교 측에 인권침해 시정을 요구하고, 공군참모총장에게는 학교에 대한 특별 정밀 진단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A 씨의 진정에 대해서는 가혹 행위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고 인권위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사 측은 "인권위 조사 결과와 권고 의견을 존중한다"며 "향후 예비생도들과 사관생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정예 장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사관학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측은 또, "현재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영상편집: 백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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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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