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스승’ 신현송…통화스와프 확대 승부수 던지나 [Pick코노미]

김혜란 기자 2026. 4.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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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통화스와프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한은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BIS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국 중앙은행과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통화스와프 등 금융 안전망이 실질적 외화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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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제 인연
차기 연준 수장 “신현송 연구 훌륭”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8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통화스와프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일명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신 후보자가 환율 안정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BIS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국 중앙은행과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통화스와프 등 금융 안전망이 실질적 외화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통화스와프 또는 이에 준하는 유동성 공급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환율 안정에 즉효약이라는 것은 이미 실증이 이뤄졌다”며 “통화스와프가 어렵다면 거기에 준하는 조치를 추진해 볼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 신 후보자는 주요국 정계와 금융계를 막론한 탁월한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와 밀접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010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함께 논의하며 신뢰를 쌓았다. 워시 지명자의 후버연구소 시절에도 학술 교류를 이어왔다.

한은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워시 지명자가 신 후보자가 주도한 BIS 연구를 높게 평가해왔다”고 전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와도 BIS 시장위원회 등을 통해 실무 신뢰를 구축해 한미 통화정책 협력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다만 연준과의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영향이 크고 달러 유동성 부족이 미국 경제로까지 파급될 수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개인 네트워크만으로 체결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연준과의 소통 강화 자체가 유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가능성을 높이는 안정 신호로 작용할 수 있어 신 후보자의 인적 자산은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사제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카니 총리는 신 후보자가 1992년 옥스퍼드대 재직 시절 직접 가르친 제자다. 캐나다·영국 중앙은행 총재를 거쳐 총리에 오른 카니와의 인연은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협력을 넘어 양국 금융 공조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도 정책 조언을 나누는 사이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유럽 금융계 핵심 인사들과의 친밀한 관계도 자산이다. 미국에 더해 유럽과의 금융 협력까지 강화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신 후보자의 네트워크는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은 다자적 성격을 띤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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