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만원 찍는다”…스마트폰 가격, 최대 30만원 더 오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 옆자리에서 흘러나온 말에 괜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메모리 가격이 최대 50%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가격도 다시 한 번 상승 구간에 들어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스마트폰 소비자 가격이 최대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부품, 원자재, 물류까지 겹친 '삼중 압박'이 스마트폰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유율 96% 포화 시장…교체 주기 늘며 수요 감소세 뚜렷
프리미엄 모델 최대 30만원 인상 압력…교체 시점 고민 깊어져
“이제 200만원 찍는다”

1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2024년 기준)은 96.0%다. 이미 1인 1기기 보급이 끝난 포화 시장이다.
신규 수요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면 선택지는 단순해진다. 비싸도 바꾸거나, 고장 날 때까지 버티거나. 가격 상승은 곧 교체 주기 지연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메모리 급등…원가 구조 자체가 흔들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1분기 40~50% 상승했고, 2분기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영향은 단순한 부품값 인상 수준을 넘어선다. 스마트폰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은 기존 10%대 중반에서 최근 20~30%까지 확대됐다.
실제 비용 구조 변화는 더 가파르다. 도매가 800달러(약 108만원) 수준 스마트폰 기준, 메모리 비용은 과거 약 63달러에서 업계 추산 기준 291달러 수준까지 뛰었다. 4배 이상 상승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포함한 핵심 부품 비중은 전체 원가의 최대 60%에 육박한다. 핵심 부품 단가가 동시에 오르면 완제품 가격 인상은 사실상 피하기 어렵다.
◆이미 오른다…“신제품 아니어도 인상”
가격 인상은 이미 시작됐다. 일부 제조사는 프리미엄 및 고용량 모델을 중심으로 출고가를 조정하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가격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때만 가격을 올리던 기존 흐름과는 확연히 다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스마트폰 소비자 가격이 최대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200달러, 우리 돈 약 30만원 수준 인상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원자재·물류까지 ‘삼중 압박’…결국 소비자 부담
비용 압박은 메모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물류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부담은 더 커졌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요 리스크로 꼽는다. 부품, 원자재, 물류까지 겹친 ‘삼중 압박’이 스마트폰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다.
결국 이 무거운 영수증을 받아 드는 것은 소비자다. 책상 위 금이 간 스마트폰 액정을 매만지는 손끝에 고민이 깊어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퀴벌레 단칸방서 ‘130억 현금’ 결제…아이유가 조롱을 ‘환수’한 방식
- 모델료 20만원서 수십억 몸값으로…변우석이 증명한 ‘가장 비싼 영수증’
- ‘지문도 안 남은 막창 지옥’ 이제 그만…부모 노동 굴레 삭제한 이찬원의 단호한 결단
- 고시원 쪽방서 ‘800곡 저작권’ 판(板)까지…나훈아, 가황의 벽 뒤에 숨긴 눈물
- ‘골방 컵라면’서 ‘62억·1000억’ 부동산…기안84·박태준이 바꾼 ‘부의 지도’
- “곰팡이 반점 1개 보여도 위험”…냉장고 김치, 바로 버려야 하는 이유 있었다
- 리처드 프린스 37억 작품 소장한 지드래곤…'아트테크'로 증명한 글로벌 영향력
- 산불 1.5억 기부·직원엔 디올백…지수가 보여준 '보상과 나눔'의 품격
- ‘연 2억 적자’ 견디고 85억 차익…하지원, ‘단칸방 6가족’ 한(恨) 푼 185억 빌딩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