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부터 밀크티까지…중식에 빠진 MZ에 실적도 훨훨 [김연하의 킬링이슈]

김연하 기자 2026. 4.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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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브랜드의 인기가 국내에서 커지는 가운데 하이디라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인 '차백도'와 '헤이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차지'도 올 2분기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하는 등 중식 브랜드가 한국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는 모양새다.

먼저 중국 밀크티 브랜드인 차지(Chagee·패왕차희)가 올해 2분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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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50% 이상 증가
차지, 올 2분기 한국 시장 진출 채비
한 고객이 밀크티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중식 브랜드의 인기가 국내에서 커지는 가운데 하이디라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인 ‘차백도’와 ‘헤이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차지’도 올 2분기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하는 등 중식 브랜드가 한국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는 모양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174억 8900만 원으로 전년(780억 5300만 원) 대비 50.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 6300만 원에서 202억 3800만 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이로써 하이디라오코리아의 매출액은 2020년 140억 원에서 2021년 199억 원, 2022년 412억 원, 2023년 583억 원으로 5년 연속 상승했다.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분은 본사인 싱가포르 슈퍼 하이 다이닝이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브랜드다. 2012년 싱가포르에서 첫 매장을 연 뒤 2024년 기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등 14개국에서 총 12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는 현재 11개 매장이 들어서 있는데, 1인당 4만~6만 원대의 다소 비싼 가격에도 MZ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픈런 행렬은 물론 대부분의 매장이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오전 7시에 영업을 마칠 정도다.

샤오롱바이 전문점인 딘타이펑코리아도 지난해 232억 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191억 원) 대비 21.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인건비와 임차료 등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딘타이펑은 전세계 13개국에서 1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중식 브랜드로, 한국에서는 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타 중식 브랜드도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밀크티다. 먼저 중국 밀크티 브랜드인 차지(Chagee·패왕차희)가 올해 2분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차지는 서울 강남 플래그십 매장과 용산 아이파크몰, 신촌 매장 등 복수의 매장을 동시에 열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차지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70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해외 매장은 208개다. 이 밖에 2024년 1월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들인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 차백도는 현재 국내 매장 수를 20개 이상으로 늘린 상태다. 중국의 1위 밀크티 브랜드인 미쉐는 국내에서 10여개를, 헤이티도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식은 짜장면이나 짬뽕 등 뻔한 음식으로 인식됐지만 마라탕과 밀크티, 훠궈 등이 젊은 층 사이에서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중식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졌다”며 “특히 국내에 진출한 중식 브랜드는 저가보다는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콘셉트를 잡으면서 품질에 대한 우려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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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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