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쑥뜸에 몸 녹여요"…2030 사로잡은 '할매니얼' 건강법[출동!인턴]

김혜경 기자 2026. 4. 1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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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해 방문했어요."

직장인 박모씨(27)는 최근 쑥뜸방을 찾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직장인 박모(27)씨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해 방문했다. 수족냉증과 소화불량이 고민이었는데, 관리 후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며 "퇴근 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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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숏폼 타고 쑥뜸 열풍, 관련 검색량 반년 만에 3배 폭증
송파구 쑥뜸방 가보니 고객 70%가 청년층, "수족냉증·피로 개선에 효과"
단순 휴식 대신 적극적 치유 추구하는 '리커버리노믹스' 트렌드 확산
[서울=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쑥뜸 인증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백유정 인턴기자, 이지은 인턴기자 =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해 방문했어요."

직장인 박모씨(27)는 최근 쑥뜸방을 찾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평소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던 그는 전통 요법인 쑥뜸을 통해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쑥뜸이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젊은 층이 쑥뜸방을 찾는 숏폼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네이버 키워드 검색량 역시 지난해 7월 약 7000건에서 올해 2월 3만 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복고풍 취향을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문화가 건강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자극적인 관리 대신 전통적인 방식의 회복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쑥뜸은 쑥을 태워 발생하는 열과 약성을 몸의 혈자리에 전달하는 전통 요법으로, 특히 혈액순환을 돕고 수족냉증, 피로,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 방문한 서울 송파구의 한 쑥뜸방은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중인 손님들로 붐볐다. 은은한 쑥 향이 감도는 내부에서는 예약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아 최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장을 찾는 고객층은 다양했으나 특히 여성 고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뉴시스] 백유정 인턴기자 = 쑥뜸 방 내부 모습.2026.04.08


매장 원장 최모씨는 "2018년 개업 당시에는 중년 여성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들어 고객의 약 70%가 2030여성"이라며 "젊은 층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수족냉증이나 생리통, 소화불량 등 구체적인 신체 증상 개선을 위해 쑥뜸을 찾고 있었다.

30대 여성 A씨는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 연예인이 라이브 방송에서 쑥뜸을 받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며 "오늘 처음 받아봤는데 몸이 따뜻해지고 효과가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박모(27)씨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해 방문했다. 수족냉증과 소화불량이 고민이었는데, 관리 후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며 "퇴근 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리커버리노믹스(Recoverynomics)'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만성 피로와 번아웃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가 단순히 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쑥뜸이나 효소 찜질처럼 능동적으로 몸을 돌보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웰니스 열풍이 개인에게 적합한 건강 관리법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스스로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능동적 회복'이 2030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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