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 휴전 유지에 낙관적인 시장, 뉴욕 증시 이틀 연속 상승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6. 4. 1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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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소폭 상승 “호르무즈 해협 재개 우려 여전”
美 2월 물가, 3% 상승해 예상치 부합
S&P500, 열흘 연속 상승...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미국 뉴욕 증시는 9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반영되며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유지됐지만, 11일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이란 협상단과 종전 논의를 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9일(현지 시각) 미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0.6%, S&P500 지수는 0.6%, 나스닥 지수는 0.8% 올랐다. S&P500 지수는 7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승이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오후 들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헤즈볼라 문제 등을 두고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전 트레이드(cease-fire trade)’가 다시 살아났다”고 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6% 상승했다. 메타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유가는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마감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SJ은 “휴전이 호르무즈 해협의 빠르고 완전한 재개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 물가는 지난 2월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지수는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수준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이날 자료는 2월 28일 이란전이 시작되기 전 물가 수준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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