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하루만에 닫힌 호르무즈…韓 선박 탈출 여전히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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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 간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다시 봉쇄됐다.
휴전 발표로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지만 우리 선박 26척이 언제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락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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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이란에 특사 파견
항로·통행료 모두 불확실…"조건 구체적 파악해야"
판단은 선사 몫…각국 각자도생 외교전

미국과 이란이 2주 간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다시 봉쇄됐다. 휴전 발표로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지만 우리 선박 26척이 언제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각국은 국제공조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치열한 물밑 외교전에 돌입했다.
휴전 소식에 물밑 외교전 치열…"이란에 외교장관특사 파견"
각국은 자국 선박의 호르무즈 탈출을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휴전 발표 직후 일본과 프랑스 정상이 앞다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부도 휴전 하루 만에 비교적 빠르게 이란과 고위급 소통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이날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이란에 외교장관특사를 보내기로 했다.
조 장관은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락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여전히 불안한 호르무즈…이란 통제권 강화에 美도 통행료 눈독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과 함께 발표했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과는 거리가 멀다. 휴전 발표 후 하루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중재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약 12척으로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박이 기뢰를 피할 수 있는 대체항로도 제시했다. 사전 조율을 거쳐 통행료를 지급한 선박에 한해 대체항로를 이용하게 하며 통제권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마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미국과 이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합작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며 통행료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협의 통항 방식과 조건이 너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대체항로, 이란 군 당국과의 조율, 미국과 이란의 공동 징수방안이 실체가 있는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행은 선사 개별판단"…국제공조 틀 유지하며 각자도생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여부를 선사의 개별 판단에 맡기고 있다. 정부가 운항 과정에서의 안전정보와 각국의 동향 등의 제반사항을 제공하면, 선사가 자체적으로 통항계획을 수립해 운항하라는 것이다. 이란 측은 원유 1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암호화폐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통행료 지급을 거절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앞서 국제사회와 통행료 문제에 조율된 대응을 하기로 한 만큼, 호르무즈 통과 판단을 선사에 맡기면 공조대열 이탈이라는 부담을 줄일 수는 있다. 국제공조라는 틀을 유지하면서 실상은 각자도생에 나선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정부 관계자는 "각 선사가 처한 상황이 달라서 각각의 상이한 사정을 계속 청취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들이 있어서 우리 선사들도 그런 상황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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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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