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직원 백만장자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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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엔지니어들의 '성과급 10억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이 10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 두 회사 모두 파격 보상안을 꺼내들고 있어서다.
9일 이데일리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증권이 추산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447조원)를 바탕으로 임직원 성과급을 계산해보니,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2억9000만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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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내년 합산 영업익 1000조 육박 관측
SK하이닉스, 내년 초 1인당 10억원 성과급 가능
삼성전자 파격 보상 제시…천문학적 성과급 예고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Edaily/20260410054904011qzdb.jpg)
삼성전자 역시 파격적인 보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노사 합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협상 과정에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럴 경우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던 현행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대폭 상회하는 ‘특별 보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맥쿼리 전망치인 내년 영업이익 477조원을 기준으로 10% 이상을 적용하면, 성과급 재원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50조원 안팎이다. 국내 임직원 수(약 12만8500명) 기준 1인당 평균 약 3억9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메모리 외에 파운드리, 시스템LSI, 스마트폰, TV, 가전, 의료기기, 네트워크장비 등 방대한 사업을 하는 만큼 일정 부분 차등을 둘 가능성이 있다. 메모리사업부 성과급은 SK하이닉스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 될 게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성과급 백만장자’를 가능케 하는 이같은 파격 보상을 두고 글로벌 인재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애플, TSMC 등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보상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률적인 보상 시스템을 다소 손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많은 성과를 낸 인재에게 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현철 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교수 겸 대학원장은 “최상위 S급, A급 인재를 유치하는 것은 성과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 빅테크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장기 보상 제도, 예컨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제도처럼 보다 파격적이고 정교한 인센티브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RSU는 일정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가 현금 대신 양도 시점을 제한해 지급하는 주식을 말한다.
송재민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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