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구조된 전투기 장교 사진이라더니…미 정치인들도 줄줄이 낚인 AI 합성

2026. 4. 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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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구조된 미 공군 장교의 모습이라며 확산한 이미지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을 포함한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은 해당 이미지를 실제 구조 장면인 것처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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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들어진 가짜 미군 사진 [출처= @MissyIsMaga]

이란에서 구조된 미 공군 장교의 모습이라며 확산한 이미지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을 포함한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은 해당 이미지를 실제 구조 장면인 것처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습니다.

해당 이미지에는 성조기를 든 남성이 다른 특수부대원들에게 둘러싸여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과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롤러 등도 "신이 우리의 적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 "신이 미국을 축복한다"는 등의 글과 함께 해당 이미지를 잇따라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미군과 정부는 해당 장교의 공식 사진을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이미지가 AI를 활용해 생성됐다고 판단했습니다.

AI 이미지 탐지 도구 하이브모더레이션과 드렉셀대학교의 전기·컴퓨터공학 매튜 스템 교수 연구팀의 분석 결과, 성조기의 형태 오류, 군복 장비 색상 불일치, 패치 위치 이상 등 인위적인 합성 흔적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미국 팩트체크 사이트 폴리티팩트 역시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해당 이미지가 AI로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해당 사진을 공유했던 정치인들은 뒤늦게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과거에도 중동 전쟁 장면이라며 게임 영상을 공유하거나, 가수 가스 브룩스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려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한편, 전투기 탑승 장교가 4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건 수십㎞ 떨어진 거리에서도 심장박동을 탐지할 수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극비 신기술 덕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AI로 만들어진 사진을 공유한 공화당 정치인들의 SNS [출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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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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