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정원오 vs 오세훈’ 가능성 커져… ‘명픽’ 鄭 먼저 본선행
3선 구청장 vs 시장 구도 관심
與 부산 후보 전재수 “결과로 증명”
국힘은 박형준-주진우 힘겨루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부산시장 경선에서 9일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과 전재수 의원이 각각 본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바닥 민심을 다져 온 ‘실용주의 행정가’와 ‘장관 출신의 부산 유일 현역 의원’을 각각 내세워 서울과 부산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이달 18일 서울시장, 11일 부산시장 후보를 확정하면 각 당의 전면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전 구청장은 후보 확정 직후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서울, 성과로 답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오세훈 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열리는 2차 토론회를 끝으로 11∼15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후 16, 17일 이틀간 책임 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투표를 통해 본경선을 진행한 뒤 18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오 시장이 본선 후보로 확정되면 서울을 두고 3선 구청장인 정 후보와 4선 시장인 오 시장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 與 전재수 앞세워 부산 탈환 시도

수성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의 경선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9∼10일 이틀간 책임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만만치 않은 집권여당 후보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박 시장의 ‘안정론’과 주 의원의 ‘새 인물론’을 두고 막판 셈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박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검증된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하며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성과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취지로 ‘삭발 투쟁’을 벌이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주 의원은 “부산은 새로운 인물과 정책,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대 교체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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