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북카페-도심 속 바다… 경기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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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에 마음마저 일렁이는 봄, 익숙한 풍경 속에 슬며시 자리 잡은 '낯선 공간'이 지루했던 일상을 설렘으로 바꾸는 4월이다.
고요한 호수 풍경부터 감각적인 문화공간, 자연 속 체험까지 가족, 친구와 함께 차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의 '뉴 플레이스'다.
'분주한 일상을 멈추고(止) 세상과 자신을 차분히 바라본다(觀)'는 이름의 의미처럼 공간 전반에 고요한 분위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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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엔 ‘지관서가’, 가평엔 ‘보납정’… 학교-한옥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시흥엔 ‘해양생태과학관’ 문 열어… 거북이-물고기 먹이주기 관람 가능
안성 칠곡 저수지는 호수공원 변신
따스한 바람에 마음마저 일렁이는 봄, 익숙한 풍경 속에 슬며시 자리 잡은 ‘낯선 공간’이 지루했던 일상을 설렘으로 바꾸는 4월이다. 경기관광공사는 9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경기도의 새로운 봄철 명소 4곳을 추천했다. 고요한 호수 풍경부터 감각적인 문화공간, 자연 속 체험까지 가족, 친구와 함께 차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의 ‘뉴 플레이스’다.
● 시계를 멈춘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콘크리트 벽면의 거친 질감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지며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행복’을 주제로 ‘관계’ ‘자립’ ‘감사’ 등 키워드별로 구성된 서가도 눈길을 끈다.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인공지능(AI) 키오스크에 맡길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인생 책’을 추천해 준다. 1층 소파나 2층 라운지 체어에 몸을 기대고 커피를 마시면 4월의 햇살이 따스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위로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평 잣고을시장 인근에 자리한 ‘보납정’은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또 다른 카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유리창 너머로는 조선시대 서예가 한석봉(1543∼1605)이 벼루를 묻었다는 보납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가평 특산물인 잣을 활용한 ‘시루 빵’과 ‘잣 플랫 너티’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바다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파노라마 피딩타임’에는 아쿠아리스트가 수조에 직접 들어가 거북이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수의사가 참여하는 ‘해양 동물 구조·치료 체험’에서는 부상당한 해양 동물이 어떻게 구조되고 치료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주말 방문 시에는 시흥시 통합예약 플랫폼 ‘시소’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안성 칠곡저수지는 정비 사업을 거쳐 ‘칠곡호수공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개장한 이곳은 과거 농업용 저수지에서 시민 휴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완만한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더욱 달라진다. AI 기술을 접목한 음악분수 ‘기억의 빛’이 가동되면 워터스크린 위로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화려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호수와 빛이 어우러진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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