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TS 고양 공연, 정확한 예측으로 성공시키자

경기일보 2026. 4. 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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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공연이 고양에서 열린다.

'고양콘트립(Goyang Con-Trip)'이라고 명명했다.

고양을 비롯한 수도권 관광의 문제는 경유형 관광이다.

고양 공연의 예상 인원은 12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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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열리는 BTS 핸드프린팅 특별전 관련 멤버 7인의 핸드프린팅과 친필사인 등이 전시돼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고양에서 열린다. 9, 11, 12일 사흘간 이어진다. 여기에 고양시가 심혈을 기울인 행정이 접목된다. 공연과 지역 관광을 연결하는 시도다. ‘고양콘트립(Goyang Con-Trip)’이라고 명명했다. 대형 공연을 지역 관광과 소비로 연결한다. 관람객을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한다. 구체적인 이동 동선까지 개발해 제공한다. 고양을 비롯한 수도권 관광의 문제는 경유형 관광이다. 이 ‘지나가는 여행’을 ‘머무는 여행’으로 바꾸는 행정이다.

내용을 보면 상당히 섬세하다. QR코드 하나로 관광 코스, 상가 정보,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테마 코스도 스타, 뷰티, 푸드 세 가지로 준비됐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역시 지역경제 접목이다. 공연을 포함해 15일까지를 행사로 잡았다.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이다.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의류·잡화 매장 등 6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가격 할인과 사은품 제공 등의 이벤트가 마련됐다. BTS 멤버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콘트립’은 케이팝 팬덤에서 시작된 개념이다. 이를 지역의 입장으로 전환한 게 이번 ‘고양콘트립’이다. 고양시 지역경제를 직접 고취시킨다. 고양이라는 도시 브랜딩에도 한몫한다. 체류 시간에 따라 관광 수입이 커진다. 결국 고양시 전체로 소비가 확산된다. 고양시 관계자가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26회 대형 공연을 치르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공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BTS 공연으로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서 꼭 짚고 가야 할 게 있다. 공연 규모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다. 예측에 실패한 선례가 최근에 있었다. 3월21일 광화문 광장 공연이다. 경찰, 시 등은 26만 관중을 예상했다. 실제 규모는 경찰 추산 4만2천명 정도였다. 행사에 동원된 공무원만 1만명이 넘는다. 여기에 소요된 초과수당만 4억4천여만원이다. 고양 공연의 예상 인원은 12만명 정도다. 입장권 예매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광화문 공연과 같은 황당한 오판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준비 소홀로 이어졌다간 큰일 난다. 세계적 아티스트를 만나는 세계인의 축제다. 고양의 역량을 시험하는 대형 이벤트다. 경제뿐 아니라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 교통 분산, 동선 통제, 안전 인력 배치, 실시간 정보 제공까지 빈틈없이 짜야 한다. 팬은 소비자 이전에 손님이다. 불편은 곧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진다. 고양 행정이 ‘능력’을 증명해 내야 한다. 서울보다 나은 대처로, 더 나은 관광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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