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닮아가는 전영준…SSG, 철벽 한겹 추가요

유새슬 기자 2026. 4. 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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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전영준(왼쪽)과 노경은. SSG랜더스 제공
지난해 추격조서 급성장
리그 최강 불펜진 중 최다 출장
12K로 탈삼진은 팀내 최다
이숭용 “이 페이스 유지하면
필승조 2개로 나눠 쓸수도”

SSG 불펜진은 지난 시즌 144경기 평균자책 3.36으로 리그 1위였다. 시즌 내내 불펜진은 안정적이었고 팀이 정규시즌 3위까지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SSG 뒷문은 올해도 단단하다. 8일 현재 2026시즌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SSG 불펜이 소화한 이닝은 총 45.1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고 평균자책은 2.78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리그 평균은 40.2이닝, 평균자책 5.87이다.

SSG의 10경기 성적은 7승3패다. 역전승은 4번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역전패는 1번이다. 5회까지 지고 있던 5경기 중 2경기를 이겼고, 5회까지 이기던 3경기는 그대로 승리했다. 7회까지 뒤진 4경기 중 1경기를 이겼고 7회까지 앞선 5경기 역시 모두 이겼다. 최소한 경기 후반 승부가 뒤집힐 걱정은 덜하다는 점에서 벤치의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 필승조가 건재하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김민은 10경기 중 5경기에 나가 5.2이닝을 던져 1실점했고 이로운은 5경기 4.2이닝 무실점했다. 노경은은 3경기 3.2이닝 무실점, 마무리 조병현도 4경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명이 18이닝 1실점, 4승 2홀드를 합작했다.

최고참 노경은은 여전히 사령탑이 가장 믿고 내보내는 자원이다. 3월29일 인천 KIA전 10-2로 앞서던 7회 불펜진이 볼넷, 홈런, 볼넷, 홈런, 볼넷을 내주며 갑자기 10-6이 됐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노경은이 등판해 단 2구로 위기를 탈출했다. 4일 부산 롯데전 6-6이던 6회 2사 1·2루에서도 노경은이 등판해 상대 타자와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았다.

지난해 추격조로 활약한 전영준의 성장도 반갑다. 전영준은 올해 6경기 7.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2.35, 삼진을 12개 잡았다.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틸삼진은 선발진까지 합쳐 팀 내 최다다. 시즌 초반처럼 안정적인 모습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팀으로서는 WBC를 다녀온 노경은과 조병현의 페이스를 관리하는 일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영준은 필승조로도 손색이 없다”며 “조금 더 좋아지고 성장하면 필승조를 두 조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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