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로 ‘스마트 안전망’ 사업 본격화

주하연 기자 2026. 4. 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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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등 위험감지 서비스
14억여원 투입해 시범 운영

울산 도심 도로와 횡단보도를 '스마트 안전망'으로 바꾸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보행자 행동과 기상 변화, 교통 흐름까지 데이터로 읽어내는 체감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는 이달 말부터 중구 일대 횡단보도 8곳과 도로 25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및 도로위험 감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며 총 14억8000여만원을 투입한다.

횡단보도에는 음성 안내와 LED 바닥신호등, 유도등 등을 설치해 보행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 증가에 대응한 조치다. 단순 설치를 넘어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정책과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에는 보행자를 감지해 녹색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다만 교차로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실제 운영은 보류한 상태인데, 시범운영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로에는 기온과 풍속, 강우량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한다. 노면 결빙이나 강풍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교통 정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시는 나아가 도로위험 감지 데이터를 민간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실시간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행정안전부에 제도 도입을 요청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서비스 구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