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만원대 요금제도 ‘데이터 무제한’ 가능

전상헌 기자 2026. 4. 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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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통신3사 요금제 개편안 발표
요금 인상없이 안심옵션 포함
만65세이상 음성·문자 무제한
LTE·5G 요금제 통합 간소화
연령별 혜택 가입없이 적용도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통신의 국민 신뢰·민생·미래를 위한 통신3사 공동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배 부총리,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연합뉴스
앞으로 2만~3만원대 저가 요금제 가입자도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인터넷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에는 통신3사가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춰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SK텔레콤 정재헌·KT 박윤영·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신3사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통신3사의 모든 LTE·5G 데이터 요금제에 요금 인상 없이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포함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추가 과금 우려로 이용이 사실상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소진 후에도 약 400kbps 속도로 기본적인 메신저 이용, 지도 검색 등이 가능한 수준의 인터넷 이용이 보장된다. 이는 신규 요금제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에게도 적용돼 717만여명의 이용자가 혜택을 받게 되며, 연간 3221억여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제공량 제한이 있는 요금제를 쓰던 고령층에게는 추가 혜택을 부여한다. 만 65세 이상 이용자에게는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무제한)된다. 이를 통해 140만여명의 고령층 이용자의 경우 연간 590억여원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잡했던 요금제 체계는 LTE와 5G 요금제 통합으로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통신3사 합산 250개에 달하던 요금제는 절반 이하인 100여개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기존에 3만원대 후반이 최저 요금이었던 5G 요금제 구간은 2만원대 요금제 출시로 기준이 낮아진다. 또한 청년이나 시니어 등 연령별 혜택을 받기 위해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일반 요금제 가입 시 연령에 따라 관련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바뀐다.

요금제 개편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최적요금제 고지제도가 시작된다. 통신사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패턴 등을 고려해 최적요금제를 주기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배 부총리는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데이터 접근권은 국민의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기본권과 연결이 되며, 앞으로 통신3사의 요금제 개편을 통해 기본 통신권이 보장되는 이동통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