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긴급 출전’ 이런 비극적 사연이…갑작스런 부친상→출전 강행, 로하스의 애끓는 사부곡 “아버지도 내가 경기 뛰는 걸 원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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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김혜성(LA 다저스) 긴급 출전 뒤에 이런 비극적 사연이 있었다니.
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는 아버지가 베네수엘라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지 하루도 안 된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로하스 동료들은 이날 모자에 ‘MR’이라는 이니셜을 적고 로하스의 아버지를 추모했다.
미국 ‘뉴욕 타임즈’는 “로하스에게 이는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꿈같은 순간으로 자신의 야구인생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이 특별한 장소에서 다시 뛰기로 결정했다. 작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상대 9회 동점홈런을 쳐낸 바로 이 곳이다”라고 전했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라며 “아버지가 내가 하길 원하셨을 일을 하기로 했다. 그게 바로 야구다. 아버지는 지금 이 특별한 곳에서, 우리 가족에 많은 추억을 안긴 이 곳에서 내가 뛰는 모습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고 계실 것이다”라고 감정에 북받친 목소리를 냈다.
로하스는 당초 8일 토론토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40분 전 가족의 전화를 받지 못하자 메시지를 통해 비보를 접했다. 아버지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김혜성이 급하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이유다. 불행하게도 로하스의 아버지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로하스는 아버지의 부고에도 8일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그런데 동료 프레디 프리먼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그를 만류했다. 로하스는 “지금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여러분이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힘들지만 이게 인생이다”라며 “이 상황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결국 9일 가슴 속에 아버지를 간직한 채 경기를 뛰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느끼는 것. 그것이 단순한 기분전환이든, 아버지를 기리는 의미든, 어떤 이유든 간에 난 로하스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지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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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로하스는 9일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 루틴을 소화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코치와 내야 수비 훈련을 실시했고, 머신을 이용한 타격 훈련도 진행했다. 팬의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로하스는 “내가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을 하거나 팀 동료들과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버지는 늘 기뻐하셨다. 아버지는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었고, 언제나 도움을 주려 했다”라며 “난 그 모습을 그대로 배웠다. 그래서 나 또한 팀 동료들과 타인을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개인의 성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주변 사람들이 잘 되면 나도 괜찮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날 통해 야구와 함께 하셨다. 내가 뛰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미국에 오신 적은 없지만, 난 그래서 매년 고국 베네수엘라 겨울리그에 참가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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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는 베네수엘라 겨울리그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구아이라에 몸담았고, 아버지와 늘 그곳에서 함께 했다. 로하스가 뛰지 않는 시즌에도 그의 라커가 있을 정도였다. 로하스는 2024년 다저스에서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 몇 달 전 겨울리그에서 우승하며 아버지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로하스는 “그 순간은 우리 부자에게 정말 특별했다. 아버지는 나와 함께 있었고, 함께 트로피를 들었다. 우리가 해냈다는 자부심을 느꼈고, 아버지도 그 일부라고 생각했다”라고 영광의 순간을 회상했다.
로하스는 9일 경기 또한 평소처럼 나섰고, 아버지를 위해 뛰었다. 그는 “가족은 내가 야구선수가 되도록 인생의 모든 걸 희생했다. 그렇기에 야구가 바로 그들이 내가 하길 바라는 것”이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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