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레딕 감독, 선수단을 향한 무차별 폭언... 심상치 않은 레이커스 분위기

이규빈 2026. 4. 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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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딕 감독이 궁지에 몰렸다.

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87-123으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를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레딕은 '초짜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시즌 내내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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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레딕 감독이 궁지에 몰렸다.

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87-123으로 패배했다.

예상된 패배였다. 서부 1위를 위해 전력을 다한 오클라호마시티와 최근 오스틴 리브스와 루카 돈치치를 잃으며 하위권 전력이 된 레이커스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를 포기한 듯 르브론 제임스마저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따라서 이번 대패는 전혀 놀라운 결과가 아니었다.

하지만 JJ 레딕 감독의 생각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레딕은 벤치에서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듯한 표정을 취했고, 행동도 평소보다 컸다. 심지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듯한 모습도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 끝났다면 승리를 향한 감독의 승부욕으로 볼 수도 있었다. 문제는 경기 후 인터뷰였다.

레딕은 "루이 하치무라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빠른 작전타임 이후 경기에서 뺏다. 우리는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디안드레 에이튼은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를 위해 다양한 작전을 시도했으나, 공을 잡는 것부터 문제가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러드 밴더빌트를 뺀 이유는 일반적인 이유였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즉, 한 번의 인터뷰로 무려 3명의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날 밴더빌트는 5분 출전에 그쳤다. 돈치치, 리브스, 르브론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날 레딕은 밴더빌트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코트에서 대놓고 지적하며 언쟁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1쿼터 이후 다시는 밴더빌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레딕의 이런 선수단 공개 비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에이튼은 이미 비슷한 뉘앙스로 비판을 한 적이 있고, 하치무라도 주요 비판 대상이었다.  


팀 분위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정규리그는 사실상 끝났고,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됐다. 따라서 현재는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 노력해야 하는 시기다. 그 주도자가 되어야 할 감독이 오히려 팀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레딕의 선수단 장악 능력에도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를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레딕은 '초짜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시즌 내내 따라다녔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사라지나 싶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다시 꼬리표가 생겼다. 사실상 레딕에게 이번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다.

하지만 돈치치와 리브스의 부상 관리 미흡, 선수단 관리에서 발생하는 잡음 등 벌써 좋지 않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과연 레딕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지도력을 보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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