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방아쇠에 손가락 놓여”…‘나홀로 전쟁’ 고집 왜?
[앵커]
레바논 공격으로 휴전 첫날부터 살얼음판을 만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군사적 목표가 남아 있고, 이란과의 전쟁도 재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동의하고도 나홀로 전쟁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폭격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완수할 목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도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완수해야 할 목표가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제든지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손가락은 방아쇠에 걸려 있습니다."]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 "반환점을 넘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던 네타냐후 총리로선 미국의 출구 전략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휴전 이틀 전까지도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휴전에 동의하지 말라고 압박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뉴스맥스 인터뷰/3월31일 : "유가가 일시적으로 오른다고 해서 그냥 가만히 앉아 '안 돼, 괜찮아, 하지 말자'라고 하고 싶습니까?"]
미국 CNN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결국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고, 휴전 결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하기 직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 반발도 네타냐후 총리에겐 큰 부담입니다.
연정 관계인 강경 우파당과 야권, 양쪽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월 11일 백악관 상황실을 비밀리에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이란 전쟁을 설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전쟁은 승자가 없다면서도 휴전 후에도 나홀로 전쟁을 고집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최대 패배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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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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