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이번엔 유튜브서 사과·유족은 ‘분통’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4. 9.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41)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감독 유족은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사건 초기 "김 감독이 돈가스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는 가게 종업원의 증언 등을 근거로 쌍방 폭행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무리 중 ‘동종범행 집행유예 기간’ 범행도…법원은 영장 기각
사진 I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41)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감독 유족은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9일 사이버렉카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이모씨가 등장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씨는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과의 뜻을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고, “아들을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음원 발매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건 이후 음원을 발표해 비판을 받은 데 대해 “해당 곡은 사건 이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며 “예전에 쓴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고 해명했다. 활동명 ‘범인’이 범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호랑이(범)에서 따온 이름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씨와 동석한 인물들의 전력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진행자는 조직폭력배 활동 여부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한 인물은 과거 해당 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김창민 감독. 사진| 김창민 감독 SNS
이들은 전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감독 유가족에게 사과한다’고 했으나, 유족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월 전 아들을 잃고 중증 발달장애인 손자를 돌보고 있는 김 감독의 아버지는 이날 JTBC에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며 “허탈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초기 “김 감독이 돈가스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는 가게 종업원의 증언 등을 근거로 쌍방 폭행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고인을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들 중 1명은 범행 당시 동종 전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수사’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이후 해당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고,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기각되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인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억울한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며 “사건 당시 추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보완 수사에 나선 상태이며, 경찰 역시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과보다 책임이 먼저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음원 해명 자체가 부적절하다”, “사람이 죽었는데 음원 발매가 말이 되나”, “이미 늦었다”, “여론 무서워 쇼하는 건가” 등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