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이번엔 유튜브서 ‘사과’·유족은 ‘분통’

장연주 2026. 4.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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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이번에는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 유족은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의 가해자 이모 씨는 9일 사이버렉카로 알려진 유튜브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올라온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금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사건 가해자로서 감독님과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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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이번에는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 유족은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의 가해자 이모 씨는 9일 사이버렉카로 알려진 유튜브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올라온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금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사건 가해자로서 감독님과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가족분들에게도 아들을 잃으신 그 슬픔을 정말 알고 있고 죄송하다”며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 감독 사망 사건 이후 활동명 ‘범인’으로 ‘양아치’란 음원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작년부터, 그 사건이 있기 전부터 준비했고 예전에 제가 오래 만났던 첫사랑 얘기를 힙합스럽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씨와 함께 유튜브에 출연한 사건 당시 동석자 중 한명은 “폭력조직 활동을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감독 유가족에게 사과한다’고 했으나, 유족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월 전 아들을 잃고 중증 발달장애인 손자를 돌보고 있는 김 감독 아버지는 이날 JTBC에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며 허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등의 문제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폭행을 당해 숨졌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김 감독이 이 씨 일행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CCTV 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결국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2일 구리경찰서로부터 김 감독의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뒤 검사 3명 및 수사관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자신만을 의지해 살아가는 중증 발달장애 자녀를 남겨둔 채 눈을 감아야 했던 고인의 마음과 가족의 상실에 더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사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은 차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며 “법무부는 고인이 된 피해자와 유가족의 억울함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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