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이수지, 유치원 교사 영상 250만뷰 '핫한' 이유

김도아 기자 2026. 4.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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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의 현실을 다룬 영상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수지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란 제목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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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핫이슈지'

[스포츠한국 김도아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의 현실을 다룬 영상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수지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란 제목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 유치원 선생님 편을 콘셉트로 제작된 영상에서 이수지는 3년 경력의 유치원 담임 이민지로 등장했다. 

그는 새벽에 출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운영하는 '꼭두새벽 돌봄'을 위해 오전 4시에 유치원에 출근했고, 학부모들의 요청에 목소리 톤을 올려 인사하는 연습을 했다. 

본격적으로 등원하는 아이들을 맞이한 이수지는 학부모들로부터 '아이의 MBTI가 I(내향형)이니 I인 친구들 위주로 반을 편성해달라' '아이 피부가 예민하니 대변 후 뒤처리할 때 유칼립투스 성분이 있는 식물성 원단 물티슈를 써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수지는 "더블체크하겠다"며 어머니들을 달랜 뒤 아이들에게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또 한 학부모는 '압구정 로데오에서 봤다는 얘기가 있다. 클럽 다니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이수지는 "안심하셔도 된다. 버터떡 맛있다고 해서 그거 사러 갔다"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의 요구를 듣다 귀에서 피가 흐르는 연출을 한 이수지는 다른 유치원 교사가 남자친구와 가평 풀빌라에 간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로부터 밤새 문의 전화가 왔다며 "저희가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한다. '남자친구 생겼습니다' '가평 풀빌라 다녀오겠습니다' 이걸 해야 하는데 소통의 부재였다. 저희 실수다"라고 말했다. 

사생활 침해 아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예쁜 말만 입에 담아라. 그런 생각 하면 절대 안 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아이폰 감성이 좋다'는 학부모의 요구로 아이폰을 새로 구입해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밝혔다. 

한 아이의 어머니가 늦은 시간 컴플레인 전화를 걸어 '저희 아이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 

ⓒ유튜브 '핫이슈지'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과도한 요구와 사생활 단속을 꼬집은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254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1만5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1만개가 넘는 댓글의 대부분은 전현직 교사들이 공감을 표하는 내용이었다. 

"현직교사로서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 한 가지. 진상 학부모들은 진상 부릴수록 자기 아이 더 신경 써줄 거라 생각하지만 그 반대라는 거. 진상 부릴수록 애한테도 정내미가 떨어져서 정말 최소한으로만 해주게 됨.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됨" "전직 보육교사입니다. 저건 진짜 순한 버전입니다" "현장에 근무하는 20년차 교사입니다. 처음에는 웃다가 5분~7분부터 나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 눈물도 나고 목이 메이네요" "지나가는 초등교사입니다. 절대 과장 아닙니다. 애들보다 부모들이 더 힘들게 함. 13년차인데 인류애 박살났어요" "지나가는 유치원 교사입니다. 영상 너무 감정 이입되고 10년차인데도 매일매일 적응 안 되고 힘들어서 저도 애들 따라 울고 싶습니다" 등의 일명 '진상 학부모'로 힘들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수지님이 쏘아올린 이 작은 공이 우리 나라 보육 현장의 적나라함을 보여주고 개선될 부분을 제대로 파헤쳐 주시길" "교육부에서 만들어야 하는 영상을 이수지님께서 만들어주심" 등의 댓글을 달았다.

 

스포츠한국 김도아 기자 kd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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