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국영석유사 “호르무즈 봉쇄 아시아 원유 공급에 문제”

맹성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gmaeng@mk.co.kr) 2026. 4. 9. 22: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알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발표된 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제대로 개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자베르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링크드인)에 “분명히 하자,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돼있지 않다”며 “통항이 제한되고 조건이 붙고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성명과 행동을 통해 통항이 허가, 조건, 그리고 정치적 레버리지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이는 항행의 자유가 아니라 강압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국가도 만들거나 설계하거나 자금을 지원하거나 건설한 곳이 아니다”라며 “이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이 적용되는 자연 통로로, 통항은 권리로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무조건, 어떤 제한도 없이 개방돼야만 한다”며 “에너지 안보와 세계 경제 안정이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알자베르 CEO는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 약 230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다며 “이 배들과 앞으로 출항할 모든 배가 아무런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며 “분쟁 이전에 해협을 통과했던 마지막 원유들이 이제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으며 전세계 에너지 흐름의 40일 공백이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통로를 통하는 에너지의 80%가 아시아로 향하며 이는 전세계 인구 절반이 사는 아시아에 매우 시급한 문제”라며 “하루하루 해협 통항이 제한될수록 그 여파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