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 매각 논란…세종시장 선거 이슈로
[KBS 대전] [앵커]
충청남도가 지난달부터 세종시에 있는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절차에 착수하면서 세종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공을 위해 조성한 녹지 공간이 난개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지역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반대."]
궂은 날씨에도 우비와 우산을 쓴 수십명이 금강변을 걷습니다.
금강수목원까지 금강길 7km를 걷는 '금강수목원 지키기 걷기대회'에 지방선거에 출마한 세종지역 예비후보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달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두차례 입찰이 무산됐지만, 곧 세번째 공고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종 시민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미 대전세종충남 60여 개 단체가 연대한 조직이 생겨났고 세종시장 예비후보들 모두 수목원 지키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종시도 우선 국유화를 목표로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인데, 만약 민간에 매각되더라도 사업 인허가권을 활용해 녹지 보전과 공공성을 최우선 담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종보 해체 결정 이후 시민단체들은 매각 대상지역 필지를 일제 조사하며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하나하나 따져보고 있습니다.
[박경/상임대표/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 "이게 세종시민들의 공람을 해야 되는데 이쪽에는 묻지도 않고 자기네들 마음대로 해버리는 바람에 이런 미스가 생겼는데, 지금 7필지가 그런 식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조사를 해 보니까 이런 곳들이 한 30군데가 더 있어요."]
시민단체들은 시장 예비후보들과 정책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어서 금강수목원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이 세종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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